과학관 전시물의 특징과 관람자 만족도 분석

Abstract

일반적으로 과학관을 찾는 관람자들은 탐구와 과학관련 교과내용에 대한 원리 및 이해를 도와주는 전시물을 관람하거나, 과학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과학을 접하게 된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과학관 전시물 관람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비정규 과학 활동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과학관의 전시물 관람에 대한 만족도 분석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과학관에 어떠한 전시물이 있으며 과학관을 방문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과학관 견학에 대해 얼마만큼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과학관은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경기도과학교육원,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 대구교육과학연구원, 광주교육과학연구원,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이며 과학관을 방문한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회수된 설문지 1,022부를검증 하였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관 전시물의 특징은 물리, 지구과학, 생물, 화학 등 교과 중심의 전시물과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과학 내용들로 전시되어 있으며, 과학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첨단과학의 전시물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학관 전시물의 관람활동 방식은 전체적으로 관람자의 체험을 통한 적극적 관람활동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전시물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전시물 설명방식은 주로 설명패널 방식이 많고 테이프를 통한 설명이나 도우미에 의한 설명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전시물은 없었다. 둘째, 과학관 방문은 주로 주말과 방학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초등학생이 중, 고등학생에 비해 과학관 방문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관 전시물에 대한 기대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체험을 통한 재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으나, 교직경력이 20년 이상인 교사와 중․고등학생은 과학원리를 이해(학습효과)하는 것에 기대하고 있다. 전시물 관람방식은 대체적으로 자유롭게 관람하며 도우미에게 질문하는 관람방식을 선호하고 있고, 학생은 수행과제나 활동지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는 방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적인 전시물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중학생은 인상적인 전시물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전시물 체험 만족도는 강원, 서울, 광주, 경기지역에서 높게 나타났고, 학생이 학부모와 교사에 비해 체험 만족도가 높았다. 전시물 조작방법과 전시물 설명자료 이해도에 있어서 강원, 제주, 서울, 대구지역에서는 쉽다고 응답하였고, 이해하기 어려운 전시물 수에 대한 물음에서는 강원, 광주, 대구, 제주지역 및 학부모, 교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시물이 적은 편이라고 응답하였다. 학생은 전시물 조작방법이 매우 쉽다고 한 반면, 이해하기 어려운 전시물은 많다고 응답하였다. 셋째, 전시 관람의 재미는 지역별 전체 50.6%의 응답자와 초등학생이 과학관 전시 관람이 재미있다고 하였으나 전시 관람의 학습효과에 대해서는 제주, 대구, 경기지역 및 교사, 학부모는 과학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고 응답하였고, 서울, 광주, 강원지역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과학내용을 재확인하였다고 응답하였다. 학생은 전시 관람으로 새로운 과학지식을 얻었다고 응답하였다. 과학관 방문 용이성에 대한 물음에 중학생 39.9%가 불편하거나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하였고, 과학관 편의시설 만족도에 대한 지역별 조사에서는 조금 만족하다고 응답한 지역이 서울, 제주, 경기지역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생은 편의시설에 대해 조금 만족하다고 응답하였으나 교사와 학부모는 불만족하거나 매우 불만족하다고 응답하였다. 과학관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전시물이 확보되어야 하고, 관람에 도움을 주는 안내도우미 배치와 함께 학교교육내용과 전시물의 연계로 교육효과를 높여야 하겠다. 아울러 편의시설이나 환경 등도 과학관 만족도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관람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과학관을 문화의 장, 휴식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하겠다.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analyze the spectators' degree of satisfaction on the field trips to science museums. For the purpose of the study, the researcher selected 6 science museums and randomly chose students and parents who watched the contents of the museums. The researcher distributed questionnaires to the spectators and 1022 copies of the questionnaire were returned and analyzed using SPSS/PC 12.0 program. The results of the study suggest that articles on exhibition at museums were articles related with science subjects and domestic science which could be found generally around our daily life, but it seemed that high technology articles were insufficient. Second, spectators could operate articles and descriptions on how to operate the articles were presented mostly using illustration panels. There was no articles using audio-visual systems or helpers. Third, spectators usually visited science museums on weekends or during vacations, and elementary school students visited most frequently science museums. Also, spectators wanted amusements which could be felt by direct experiences, and teachers and secondary students wanted to learn scientific principles. Fourth, students preferred to watching articles at their pleasure and ask questions to helpers when they didn't understand illustrations. Also, spectators replied that there was no impressive articles, and articles were easy to operate, but there were many articles to difficult to understand. Fifth, more then 50%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replied that watching articles were interesting, but 39.9% of middle school students said that it was not easy to visit science museums. also, teachers and parents replied that they dissatisfied with convenient facilities Finally, to revitalize science museums, it should be secured articles which reflected regional traits, and helpers should be stationed to explain or answer questions from spectators. Also, the curriculum and articles on exhibition should be matched to enhance educational eff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