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의 구조적 결손 가정 유무와 비행 행동에 따른 성격특성 연구

Abstract

본 연구 본 논문은 2007년 8월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위원회에 제출된 교육학 석사학위 논문임. 본 연구는 비행청소년의 구조적 결손 가정 유무와 비행행동이 성격 특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비행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성별, 가출시작학교급별 및 음주시작학교급별, 가출시작학교급별 및 흡연시작학교급별, 무단결석시작학교급별 및 음주시작학교급별, 무단결석시작학교급별 및 흡연시작학교급별)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비행청소년의 구조적 결손 가정 유무와 성격 특성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3 비행청소년의 비행행동과 성격 특성은 어떠한가?

이러한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다.

가설 1. 비행청소년의 일반적 특성들 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1- 1. 비행청소년의 성별과 성격 특성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1- 2. 가출 시작 학교급별과 음주 시작 학교급별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1- 3. 가출 시작 학교급별과 흡연 시작 학교급별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1- 4. 무단결석 시작 학교급별과 음주 시작 학교급별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1- 5. 무단결석 시작 학교급별과 흡연 시작 학교급별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비행청소년의 구조적 결손 가정 유무와 성격 특성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3. 비행청소년의 비행 행동과 성격 특성 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3- 1. 음주 유무와 성격 특성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3- 2. 흡연 유무와 성격 특성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3- 3. 가출 시작 학교급별과 성격 특성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3- 4. 무단결석 시작 학교급별과 성격 특성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연구 대상은 2006. 3. 1 ～ 2007. 2. 28. 기간 동안 제주특별자치도에 소재한 J 소년원에 입원한 비행청소년과 J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재판자료로 참고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J 소년원에 상담조사를 의뢰한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MMPI-A를 실시한 자료 261부를 표본으로 하였다.

측정 도구는 한국판 청소년용 다면적 인성검사(MMPI-A)로 1992년 미국에서 개발한 MMPI-A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였고, <2000년 대한민국 인구 및 주택 총조사>(2001)에 기초하여 표준화한 검사이다.

본 연구를 통해서 내려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자 비행청소년이 남자 비행청소년보다 대체적으로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다. 이는 여자 비행청소년이 남자 비행청소년보다 소년원에 위탁되거나 상담조사자로 교육받는 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으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자 비행청소년이 남자 비행청소년 보다 분노 조절이 어렵고 과격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 이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온정적이어서 비행성이 남자 비행청소년보다 심화된 여자 비행청소년이 주로 소년원에 위탁되거나 상담조사 대상자가 된다. 그래서 수용 시설에 들어온 여자 비행청소년은 남자 비행청소년보다 분노조절능력이 부족하고 공격성향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둘째, 비행 청소년이 가출이나 무단결석을 시작하는 시기는 대체로 중학교 때로 흡연과 음주도 함께 시작한다. 이는 청소년이 중학교에 입학 후 새로운 환경에 부적응하고 어려워진 수업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고 일탈 교우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무단결석, 가출, 흡연, 음주 등 비행행동을 시작한다.

셋째, 구조적 결손 가정 비행청소년이 정상 가정 비행청소년보다 가정 구성원간에 문제가 많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힘들어한다. 이들은 목표를 추구하거나 책임을 완수할 에너지가 부족하고, 불쾌하거나 싫은 상황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조적 결손 가정 비행청소년이 가정구성원의 부재, 구성원에 대한 애정결핍 등으로 정서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역할부조화와 동일시 대상 부족으로 문제해결 방법을 모르고 어려운 상황을 회피하려 한다고 하겠다. 이는 선행연구인 한상철(199b), 신은정(2004)의 연구결과와 일치한 것이다.

넷째, 음주나 흡연을 하는 비행 청소년이 금주·금연하는 비행 청소년들보다 충동적이고 규율에 얽매이기 싫어하며 학교생활에 흥미가 없고 진로에 관심이 없다. 따라서 음주나 흡연을 하는 비행 청소년이 비음주·비흡연 비행 청소년들보다 비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초등학교 때 가출이나 무단결석을 시작한 비행청소년이 무결석 비행청소년과 다른 학교 때 가출이나 무단결석을 시작한 비행청소년보다 가정 구성원에 대해 불만이 많고 학교나 사회 규범에 대해 반항적이며, 목표를 추구하거나 책임을 완수할 에너지가 부족하다. 비행행동 시기가 빠른 비행 청소년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여건상 비행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비행행동시기가 빠른 비행청소년이 있다면 당사자 가족은 비행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관여해야겠고, 가정의 여건이 안 된다면 주변의 상담 단체나 정부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비행이 더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여섯째, 가출이나 무단결석은 하지 않는 비행청소년은 가출이나 무단결석을 한 비행청소년보다는 감정을 잘 조절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자아존중감이 높다. 이는 가출과 무단결석은 하지 않은 청소년은 아직 비행이 심화되지 않은 단계로 만성화되기 전에 가정이나 사회가 적절이 관여한다면 건전한 청소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결과를 볼 때 비행청소년들 중에서도 결손유무와 비행요인에 따라 성격특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청소년이라는 선입견으로 바라보지 말고 그가 자라온 가정환경과 주변여건을 통한 성격 형성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비행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고, 본 연구결과는 상담 및 생활지도에 유용하게 사용되어 비행청소년이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