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행동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의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행동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해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동이 경험하는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행동 수준, 아동의 사회 인구학적 변인과 성별, 학년, 출생순위와 부모의 학력과 직업에 따른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행동 수준 및 상관관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통하여 아동이 경험하는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의 원인과 대처행동에 대한 부모와 교사 그리고 성인들의 이해를 높이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도모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을 위해 제주시내 초등학교 3곳의 4․5․6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7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그 중 622부를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측정도구의 신뢰도는 내적일관성법을 사용하여 구했으며 빈도, 평균, 표준편차, t-test,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Duncan의 다중범위분석,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 등이 사용되었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의 수준을 살펴본 결과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 하위요인만을 비교하였을 때 학업관련 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부모, 개인관련 스트레스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 수준을 살펴본 결과 성별에 따른 비교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 하위요인에서는 학업관련 스트레스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학업관련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업관련 스트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하위요인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년에 따른 수준에서도 전체 평균보다는 낮았으며 친구관련 스트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스트레스 하위요인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학년에 따른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 수준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스트레스 수준도 높았으며 6학년이 4, 5학년보다 학업관련 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왔다. 출생순위에 따른 수준에서도 전체 평균보다는 낮게 나타났고 친구관련 스트레스에서만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전체 스트레스와 나머지 하위요인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부모의 학력과 직업에 따른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 수준은 부의 학력에서 전체 스트레스와 개인, 학업, 교사관련 스트레스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모의 학력에서는 전체 스트레스와 개인, 학업관련 스트레스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아동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준은 높았으며 학업관련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넷째,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수준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평균이 낮게 나왔으며 이것은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의 전체 평균이 낮은 것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행동 수준만을 비교했을 때 소극적 대처행동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다음으로 회피적, 적극적 대처행동 순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아동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행동 수준은 성별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소극적 대처행동 수준이 높았고 남학생은 공격적 대처행동이 높게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행동 수준은 공격적 대처행동에서 6학년이 높게 나타났으며 출생순위에 따른 수준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섯째, 부모의 학력과 직업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행동 수준은 부모의 학력과 부의 직업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모의 직업에서 적극적 대처행동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전문직의 평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곱째, 아동의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행동과의 상관관계는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특히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의 하위영역인 부모, 학업, 교사관련 스트레스에서는 공격적 대처행동과 높은 상관을 보였으며 친구관련 스트레스에서는 소극적 대처행동이 가장 높은 상관을 보였고 다음으로 회피적 대처행동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관련 스트레스에서도 소극적 대처행동이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회피적, 공격적 대처행동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아동이 경험하는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행동은 일상적 생활 스트레스를 아동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스트레스의 수준이 달라지며 스트레스 대처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아동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으나 이것을 스트레스로 인지할 여유도 없이 생활하고 있고 이에 대한 대처행동 또한 순간적으로 나타나거나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동들에게 스트레스를 인지할 수 있는 여유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사의 관심과 지도할 수 있는 여러 방안과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This study tries to find the factors of children's daily hassles and the measures to cope with their behaviors. This survey was conducted on elementary school students of Jeju Province, trying to find the level of measures to cope with their daily hassles, and the correlation with their socio-demographic variations, sex, school years, their birth order, and parents' occupation and academic care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help teachers and parents with children's healthy growth and development through their understanding the factors of children's daily hassles and the measures to cope with their behaviors. To analyze the reality, the 700 copies of questionnaire were distributed to the elementary school students of 4, 5 and 6th school year, among which 622 copies from their responses were analyzed. The collected data were processed by using SPSS WIN 12.0 program. The reliance of a measuring tool was verified by applying internal consistency, frequency, average, standard deviation, and t-test. In addition, One-way ANOVA, Duncan's multiple range analysis and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ly, the level of children's daily hassles is lower than the average. In the section of the lower factors, the level of daily hassles caused by study is the highest, followed by the factors of parents, or individual factors in order. Secondly, in terms of the level of daily hassles caused by general characteristics, female students show higher level. In the lower factors, the daily hassles caused by study shows significant difference. The other lower factors show no significant difference except the fact that female students are more stressed by their study. The level according to school years is lower compared to the total average. The lower factors of daily hassles caused by friends show meaningful differences. In terms of the level of daily hassles caused by school years, the children of higher grades are more stressed than lower grade students. The birth order is lower than total average, while daily hassles caused by friends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The total daily hassles and the rest low factors show no significant differences. Thirdly, children's daily hassles based on their parents' educational background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total daily hassles, individual, and academic hassles. The lower educational level parents have, the more stressed the children are. Fourthly, the average of children's coping behaviors is low, which can be caused by the low level of daily hassles. Compared to the level of children's coping behaviors, passive coping behaviors rank at the highest level, aloof, and active coping behaviors in order. Fifthly, according to children's coping behaviors based on general characteristics, female students are more passive while male students are more aggressive. In terms of school years, the children of 6th grade show more aggressive coping behaviors. The birth order shows no significant difference. Sixthly, the coping behaviors based on parents' educational and occupational gaps show no significant difference. Mother's occupations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The average of professional jobs is the highest. Lastly,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ren's daily hassles and their coping behaviors shows significant differences and static correlation. Especially, the lower scope of daily hassles such as parents, academic activities, hassles caused by teachers shows high correlation with aggressive coping behaviors, while the ones with friends show the highest passive coping behaviors and aloof behaviors, aggressive coping behaviors in order. In summary, children's daily hassles and their coping behaviors have their own level of stresses according to the way children recognize their daily hassles. The type of recognizing their daily hassles can influence their coping behaviors. Nowadays, children suffer various types of daily hassles. However, they are too busy to recognize their daily hassles. Besides, their coping behaviors seem to be incidental. What's worse, it seems that their coping behaviors cause troubles. This study suggests that parents and teachers should show their concern and that various actions and programs should be develop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