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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전후' 제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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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沖縄「戦後」ゼロ年』
Abstract
저자는 전후 6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들이 무심코 쓰고 있는 '전후 60년'이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한다. 첫째, '전후=2차세계대전 이후'가 아닌 나라들 둘째, 일본의 자위대 파병 및 미군기지에서의 전투기 출격과 주민들의 병참활동 셋째, 헌법 9조를 둘러싼 해석 넷째,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의 전후 60년의 차이점이다. 따라서 '전후 60년'의 전후와 전쟁이 끝난 후라는 의미에서의 '전후'와는 구별되어야 함을 전제한다.
1960년생인 저자는 직접 전쟁을 체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가족과 이웃에게 들은 살아있는 역사를 공유하고 '전후 제로년'의 오키나와를 구출하려 노력하고 있다. 결국 오키나와 전투는 본토결전을 늦추기 위해 오키나와를 희생양으로 삼았던 하나의 작전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 동화교육은 차별과 협박으로 점철되었으며 오키나와 전투는 그 종착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불행한 역사를 본토 일본인들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최근의 '오키나와 붐'은 단지 불편한 오키나와의 역사나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오키나와는 일본과 아시아 사이에서 차별과 피차별, 가해와 피해의 이중성을 안고 있는 곳이다. 저자는 그 이중성의 실태를 검증하고 의의를 밝혀서 오키나와만의 전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반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저자의 소설 쓰기는 대규모 대하소설이나 미화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키나와 주민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죽어갔는가를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지금도 무자비한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똑같은 발상으로 재현되고 있다. 오키나와 전투의 경험을 통하여 현대의 전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며, 현대의 전쟁을 통하여 오키나와 전투를 어떻게 재해석할 것인지를 묻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기지가 평화를 지켜줄 것이라는 발상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지를 밝힌다. 재정보조와 진흥책의 일환으로 '기지문제'를 '경제문제'로 바꿔치기하며 주민들의 시선을 흐려놓는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흔들리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정체성을 염려한다. '류큐처분'에서 오키나와 전투, 시정권 반환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오키나와의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며, 그들이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절실하게 고민하면서 맺고 있다.
著者は戦後60年になる節目の年に、「戦後60年」とほとんど自動的に言えてしまうことに疑問を呈する。疑問の一つ目は「戦後=第2次世界大戦後」でない国、二つ目は日本の自衛隊の派兵や米軍基地での戦闘機出撃、沖縄住民の兵站活動、三つ目は憲法9条の解釈、四つ目は日本本土と沖縄との戦後60年の違いである。したがって、ここでは「戦後60年」の「戦後」と戦争が終わった後という意味での「戦後」は区別して受け止めることを前提とする。
1960年生まれの著者は、自ら戦争を体験した世代ではないが、家族や周りから聞いた生きた歴史を共有し、「戦後ゼロ年」の沖縄を救うため努力し続ける。結局沖縄戦は、本土決戦の時間を稼ぐため、沖縄を「捨て石」にした一つの作戦にすぎなかったことがわかる。長く続けられた同和教育は、差別と脅迫の連続であり、沖縄戦はその終着点と言える。
では、人の不幸な歴史をどれだけの日本人が知っているのか。最近の「沖縄ブーム」は、都合の悪い沖縄の歴史や現実から目を背けるために利用されているだけである。沖縄は日本とアジア諸国との間で被差別と差別、被害と加害の二重性を負っている。著者は、その二重性の実体を検証し、その意味を考え、沖縄独自の戦争への認識と反省の在り方を示すことが重要だとする。
著者が小説を書くのは、大掛かりな大河小説や美談に仕立て上げられた映画を創ることではない。戦争の渦中で沖縄人がどう生き、どう死んだのかを繰り返し語る。悲惨な戦争は、今もアフガニスタンやイラクにおいて同じ発想で再現されている。沖縄戦の経験を通して、現代の戦争をどうとらえていくか、同時に、現代の戦争を通して、沖縄戦をどうとらえ直すのかを問う。
最後に彼は、基地が平和を守るという発想がどれほど愚かで危険なものかを訴える。財政補助や振興策の一環として「基地問題」を「経済問題」に置き換え、住民の視線をそらす政府を強く批判する。また、揺らぐ沖縄人のアイデンティティをも懸念する。「琉球処分」から沖縄戦、施政権返還を経て今日に至る沖縄の歴史から私たちは何を学ぶのか。過去の過ちを繰り返さず、沖縄人が主体的に生きていくためにどうすればいいのかを苦慮しながら締めくくる。
Author(s)
안행순
Issued Date
2010
Awarded Date
2010. 2
Type
Dissertation
URI
http://dcoll.jeju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4885
Affiliation
제주대학교 통역대학원
Department
통역대학원 한일과
Advisor
이예안
Table Of Contents
Ⅰ. 들어가며~ '전후 60년'의 전제 1
Ⅱ. 내게 오키나와 전투는 6
전쟁체험의 계승 7
아버지의 전쟁체험 8
산속 패잔병 생활 10
일본군병사의 처사와 가족과의 재회 11
전시 총동원체제 12
주민을 지키지 않았던 일본군 14
주민학살을 사죄하지 않는 일본인 16
동화(同化)=황민화(皇民化)교육 17
천황에 대한 불쾌감 18
동화(同化)를 촉구한 오키나와 차별 19
일본인이 되는 것 20
증조할머니의 아픔 22
되풀이된 동화(同化)교육 23
일본의 가해책임 25
평화교육의 중요성 26
어머니의 전쟁체험 27
오키나와 전투의 주민희생 30
전쟁과 차별 31
오키나와 전투와 위안소 33
미군병사의 성폭력 34
말할 수 없었던 전쟁체험 35
Ⅲ. 오키나와 전투를 소설로 쓰는 의미 37
전쟁 기억의 공유 38
천황의 전쟁책임 40
오키나와전투와 특공작전 41
'죽음의 미학'이 왜곡하는 것 43
민중의 체험과 기억을 담는 글쓰기 44
카메라가 찍지 않았던 오키나와 전투 45
살해당하는 측의 관점 47
'서민의 관점'의 중요성 48
오키나와 전투와 현대 전쟁의 관계 49
Ⅳ. 기지 문제 52
기지가 없는 마을 53
미군훈련의 실태를 보다 54
일상생활 속의 미군기지 56
오키나와 내부의 차별과 모순 57
기지의 희생자 58
돌려막기 식의 오키나와 기지이전 60
오키나와 기지의 은폐된 진실 61
궁지에 몰린 기지 문제 62
오키나와가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면 63
일본어초록 67
Degree
Master
Publisher
제주대학교 통역대학원
Citation
안행순. (2010). 오키나와 '전후' 제로년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Interpretation & Translation > Korean-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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