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련활동의 실태와 활성화방안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 수련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 청소년의 수련활동 인지 정도를 파악하고 수련활동의 운영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그에 따른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청소년 수련활동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성이시돌젊음의집을 이용하는 학생 청소년 9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결과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s for 12.0k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검증, t/F검증을 실시하였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통하여 얻은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수련활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학교나 청소년단체를 중심으로 수련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그 활동의 인식과 그 필요성에 대하여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나 과중한 학교 수업으로 수련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므로 청소년의 발달단계와 욕구를 반영하고 학교급별ㆍ성별ㆍ유형별로 다양성 있고 체계화된 수련거리를 많이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만족스러운 체험을 통하여 청소년 수련활동에 대한 인식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다. 청소년 수련활동은 인성교육 차원에서나 주5일제 수업실시로 인한 청소년의 여가 시간의 증가로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수련활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행 수련활동은 청소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강압적으로 참여시키거나 시설에서 짜여진 상태로 활동을 하고 있어 자발적이지 못하다. 수련활동에서만은 그들이 자신의 시간과 활동의 주체가 되어 계획ㆍ운영ㆍ활동ㆍ평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 수련활동의 질적 측면을 위한 연구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 수련활동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소년들은 다양하고 특성화된 질 높은 프로그램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단순하고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ㆍ교육이나 강연 위주가 아닌 즐겁고 유익한 체험위주로 전환되어야 한다. 또한 각 시설에 맞고 시대의 변화와 청소년이 원하는 검증된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며 이에 따른 운영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통해 질적 수준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 넷째, 지도자에 대한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수련시설별로 청소년지도사가 배치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도자는 현장에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시간까지 자신의 노하우와 삶을 청소년들과 나누고 있기에 전문성의 기회조차 쉽지 않고 경제적 지원이 열악하여 수련시설을 떠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비록 시설과 프로그램이 미흡하여도 능력있고 청소년을 총애하는 자질있는 지도자가 있다면 수련활동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때 이들이 자신의 일에 대한 보람과 소명을 갖기 위해서는 근무조건의 개선과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다섯째, 수련시설 개선 및 확충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ㆍ공간ㆍ환경 및 설비를 고려해야 하며 친구들과 여가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련활동 전에 활동을 실시하는 일정ㆍ장소ㆍ내용ㆍ대상자의 상태 등을 예상하여 어떤 위험이 있을지를 사전에 확인하여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여섯째, 수련시설별로 고유한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기존의 많은 청소년 수련시설들이 이용대상의 모호한 설정으로 실질적인 대상인 청소년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수련원의 시설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활동하는가 하면, 유스호스텔이 청소년 수련활동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청소년수련원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경우가 있어 많은 문제요인을 안고 있다. 청소년 수련활동에 목적을 둔 수련시설인 만큼 대상인 청소년들이 수련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련시설별로 이용에 따른 명확한 명칭과 기능 규정이 필요하며 관계당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도ㆍ감독해야 한다. 이밖에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학교와 가정ㆍ청소년 관련 기관이 상호보완의 관계에서 수련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