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Repository

칸트의 범주론에 대한 고찰

Metadata Downloads
Alternative Title
Eine Untersuchung über die Kategorienlehre Kants
Abstract
.우리는 칸트의 범주를 『순수이성비판』의 '개념의 분석론'을 중심으로 고찰할 수 있다. 개념의 분석론은 범주의 형이상학적 연역과 선험적 연역을 다룬다. 형이상학적 연역은 이 논문에서 '범주의 원천'이라는 장(Ⅱ장)에서 다루었고, 선험적 연역은 '범주의 적용 범위와 객관적 타당성'이라는 장(Ⅲ장)에서 다루었다. 우리는 범주의 원천과 관련된 형이상학적 연역에서 판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고의 기능과 범주가 같다는 점에서 판단표가 범주표를 발견하는 실마리임을 알 수 있었다. 이때 범주의 출처와 관련하여 두 가지를 비판할 수 있다. 하나는 판단과 범주의 관계에서 과연 판단이 범주를 발견하는 실마리인가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칸트가 판단의 형식을 모두 열거했는가라는 점이다. 또한 범주의 적용 범위와 그 객관적 타당성에 관련해서 범주가 감성적 직관에만 적용 가능함을 밝혔고, 범주를 통해서만 객관이 규정된다는 점에서 범주의 객관적 타당성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범주가 왜 경험적이어서는 안 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다음으로 범주의 적용은 통각의 통일에만 적용되지 않고 왜 구상력의 종합을 필요로 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칸트는 범주의 선천성을 말하면서도 범주의 출처와 관련하여 판단에서 범주가 도출되는 것이지 범주에서 판단이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편다. 이러한 칸트의 주장은 판단이 판단될 내용을 담고 있다는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범주 자체가 범주가 적용될 내용까지 창출하지는 않기 때문에 범주에서 판단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서 범주가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범주가 인식의 형식이기 때문에 나오는 당연한 결론이다. 칸트는 범주를 사고의 형식이라고 단정하고 판단에 나타난 사고의 기능을 살핀 것이다. 이러한 칸트의 의도는 인식이 오성의 자발성에 의해서 이루어짐을 드러내는 데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칸트의 의도를 오해하면 인간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범주를 통해서 경험적 인식에 관여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되고 결국 범주가 판단에서 도출되었다기보다는 범주 때문에 판단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한편 칸트의 선천적 판단을 모두 인정할 때조차 칸트의 범주론에서 비판할 수 있는 문제는 바로 사고의 기능들이 모두 열거되었는가의 물음이다. 만약 사고의 기능들 중에 하나라도 빠지게 된다면 칸트가 말하는 판단의 형식은 불완전한 것이 될 것이다. 또한 칸트가 판단의 선천성을 순수하게 연역적으로 주장했다면 이것은 진리 정합설의 문제를 지니게 된다. 그렇다면 칸트의 선천성 자체가 모순이 있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고, 결국 귀납적 추론방식에 따라서 범주를 도출했다는 비난을 모면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칸트에게서 자발적 사고와 관련하여 보다 중요한 것은 범주의 완전한 체계가 아니라 인간이 오성 속에 이러한 사고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범주는 경험적 판단을 기회로 하여 정신의 활동들을 주목하여 이끌어낸 것이라는 점에서 사유하지 않더라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를 통해서 정신에 심어져 있는 법칙들을 확인하려고 할 때만 획득되는 것이다.
범주의 적용 범위와 객관적 타당성은 선험적 연역의 주제를 이룬다. 여기에서는 범주를 통해서만 인간이 직관 일반에 대하여 선천적으로 인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인식에 있어서 범주가 없다면 표상들의 종합이 통일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범주의 필요성이 입증되고, 나아가 범주를 사용할 때 경험이 가능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이때 범주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범주가 순수한 개념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만약 범주가 경험적 개념이라면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범주가 형식적 의미가 아니라 질료적 의미의 무수한 수를 가지게 되어 체계를 이룰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범주가 경험적 개념이면 경험을 하지 않고서는 범주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뿐만 아니라 학문의 근저에 경험의 개연적 지식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이 경우에 학문은 어느 순간에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추게 된다.
범주는 오성의 형식으로 지각된 표상들 일반이라는 내용을 규정하기 때문에 칸트 철학은 형식이 내용보다 우선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범주가 개념을 규정하기는 하지만 개념의 내용을 주는 표상들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개념은 직관의 표상들에 대하여 종합이 이루어진 다음에야 비로소 생기는 것이지 개념에서 바로 직관의 표상들을 연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표상들을 종합하는 구상력의 작용이 범주의 적용에 앞서 필요하다.
칸트에 의하면, 인식은 직관과 개념이라는 구성요소를 필요로 하고, 인식작용의 측면에서 보면 종합과 통일이라는 작용이 필요하다. 종합은 감성에 속하는 구상력이 수행하고, 통일은 자기의식인 통각이 수행하는데, 이때 통일과 종합의 형식이 바로 오성에 속하는 범주이다. 이와 같이 감성과 오성의 작용이 인식에 모두 필요하긴 하지만, 오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생산적 구상력에 대한 고찰에서도 드러난다. 생산적 구상력은 자발적으로 종합을 수행하지만 전적으로 생산적 구상력에 의해서 종합하는 것은 아니라 범주에 따라서 직관 일반의 개념을 산출한다. 이러한 점에서 범주는 생산적 구상력의 선험적 종합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칸트는 범주의 적용범위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로크의 내감을 비판하여 오성의 통각을 내감에서 분리한다. 이것은 개념을 산출하기 위해서 감각을 통해서 얻은 표상들을 종합하고 통일하는 각각의 과정 속에서 오성과 감성의 역할을 구분함을 의미한다. 칸트가 말하는 경험적 인식은 주관의 통각에 의해서 감성으로 받아들인 표상들을 인식의 틀인 범주를 적용하여 표상들을 통일할 때 완료된다. 따라서 자기의식인 통각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형식을 나타내는 범주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우리는 종합과 통일이라는 인식 과정 내에서 범주를 고찰함으로써 범주가 인식에 있어서 전반적인 규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때 범주는 경험적 인식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앞선 선천적 인식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직관 일반의 종합적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선험적 기능을 한다. 칸트는 범주의 이러한 선험적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감성의 경험적 직관에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주가 적용되는 범위의 한계를 그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경험적 인식을 하는데 있어서 오성의 자발성과 한계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범주라고 말할 수 있다.
Die vorliegende Arbeit untersucht die Kategorienlehre Kants. Kant zufolge ist die Kategorie ein reiner Verstandesbegriff und sie ist auch als der Ursprung allen Begriffen zu verstehen. Kant versucht in seiner "Kritik der reinen Vernunft" die Herkunft der Kategorien und ihre Rolle zu erschließen. So beschäftigt sich Kant in der 'Analytik der Begriffen' von "Kritik der reinen Vernunft" mit der Deduktion der Kategorien. Er unterscheidet dabei die metaphysische Deduktion der Kategorien von der transzendentalen Deduktion der Kategorien. Im Laufe dieser Untersuchung werden wir feststellen, beide Deduktionen der Kategorien zeigen uns nun die Grenze des Verstandes. In diesem Sinne darf die Deduktion als eine Kritik des Verstandes bezeichnet werden.
Das Wort 'Kategorie' hat Kant eigentlich von Aristoteles übernommen. Aber Aristoteles konnte Kants Einschätzung nach solche Kategorien nicht deutlich behandeln. Kants Unternehmen ist nichts anderes als die systematische Begründung der Gültigkeit der Kategorien, sozusagen Deduktion der Kategorien. Es geht bei diesem Unternehmen Kants um die Deduktion der Kategorien. Die Deduktion der Kategorien ist sozusagen eine Kritik an das Vermögen des Verstandes, das Kant persönlich im Geiste der Aufklärung verweigert und kritisiert. Diese Kritik an den Verstand darf auch als die Kritik an die Vernunft verstanden werden, daran sowohl Rationalisten als auch Empiristen interessiert sind. In der "Kritik der reinen Vernunft" untersucht Kant durch das Auseinandersetzen mit der Kategorien die Herkunft, Methode und Grenze der Erkenntnis. Das meint, daß sich Kants Kategorienlehre mit der objektiven Gültigkeit der Erkenntnis beschäftigt.
Zwar behandelt die vorliegende Arbeit Kants Kategorienlehre, aber dabei akzeptiert sie seine Kategorienlehre einfach nicht. Obwohl Kant sehr ausführlich über die Kategorie erklärt und dargestellt hat, aber man kann dabei gewissermaßen etliche Frage stellen, ob Kants Darstellung über Kategorien zweifelsohne übernommen werden könnte.
Die vorliegende Arbeit untersucht besonders Kants Kategorienlehre in zwei Punkte. Erstens wird zunächst hier die erkenntnistheoretische Herkunft der Kategorien untersucht, dabei wird die Bedeutung und der Sinn der transzendentalen Erkenntnis und ihre Charaktere untersucht. Hier wird auch untersucht, wie der Verstand als Ort der Kategorien funktioniert. Zumal wird hier erklärt, wie Kategorien aus der Urteilstafeln abgeleitet werden können. Zweitens wird nun die transzendentale Deduktion der Kategorien in bezug auf dem Gebrauch der Kategorien untersucht. Insbesondere wird hier die Einheit der transzendentalen Apperzeption, die Beziehung des Gebrauchs der Kategorien mit der sinnlichen Anschauung und die transzendentale Synthesis der produktiven Einbildungskraft, d.h. die Beziehung der Apperzeption mit der Einbildungskraft behandelt.
Blickt man auf die vorliegende Arbeit zurück, so muß man zunächst feststellen, daß Kants Unternehmen war, die Rolle der Kategorien und ihre objektive Gültigkeit auf die Anschauung herauszufinden und festzumachen. Kant ist der Meinung, daß die Synthesis der Vorstellungen in die Einheit der Apperzeption nicht erreichen könnte, wenn es bei der Erkenntnis keine Kategorien gäbe. Erst durch den Gebrauch der Kategorien kann man die Erfahrung, d.h. die objektive Erkenntis im Sinne Kants haben. Kant weist dabei auch seiner Transzendentalphilosophie die Aufgabe zu, die apriorischen Bedingungen der Erkenntnis ausfindig zu machen. Dabei fällt sogleich auf, daß er glaubt, die Kategorien können nur auf die Vorstellungen von Anschauungen angewandt werden. Aber dies mag nicht, daß die Kategorien auch auf die transzendenten Vorstellungen, d.h. Dinge an sich angewandt werden könnten. In diesem Fall kann die Erkenntnis keine allgemein Gültigkeit und keine Systeme der Wissenschaft bekommen. Kants Kategorienlehre stellt dabei fest, daß die Erkenntnis über die Grenze der Erfahrung nicht überschreiten muß. Sonst bekommt solche Erkenntnis nur bloßes Scheinbild, das Kant in der 'Transzendentalen Dialektik' untersucht.
Im Lauf dieser Untersuchung wird darauf hingewiesen, daß die Kategorien nur innerhalb des Erfahrungsgebiet, d.h. nur in bezug auf die Anschauungen benutzt werden müssen. Kant zufolge bedarf eine allgemein gültige Erkenntnis, d.h. die transzendentale Erkenntnis zwei Stämme im Sinne von der Anschauung und dem Gedanke.
In der Perspektive der Erkenntnisakten betrachtet aber, die Synthesis der Vorstellungen führt von der Einbildungskraft durch, während die Einheit von der Apperzeption als Selbstbewußtsein durchführt. Trotzdem betonnt Kant, daß bei der Synthesis durch Einbildungskraft und der Einheit der Apperzeption der reine Verstandesbegriff, d.h. Kategorie wichtige Rolle spiele.
Author(s)
고영채
Issued Date
2010
Awarded Date
2010. 2
Type
Dissertation
URI
http://dcoll.jeju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4963
Alternative Author(s)
Go, Yeong Chae
Affiliation
제주대학교 대학원
Department
대학원 철학과
Advisor
양영웅
Table Of Contents
Ⅰ. 서론 1
Ⅱ. 범주의 원천 5
1. 선천적 인식의 의미와 징표 5
2. 선험적 논리학에서 다루어지는 범주 10
3. 사고의 논리적 형식 15
4. 범주의 체계 21
Ⅲ. 범주의 적용 범위와 객관적 타당성 28
1. 범주의 선험적 연역의 필요성 28
2. 순수한 통각의 통일 33
3. 범주 사용의 한계 38
4. 생산적 구상력의 선험적 종합 43
Ⅳ. 결론 49
참고문헌 52
Zusammenfassung 55
Degree
Master
Publisher
제주대학교 대학원
Citation
고영채. (2010). 칸트의 범주론에 대한 고찰
Appears in Collections:
General Graduate School > Philosophy
공개 및 라이선스
  • 공개 구분공개
파일 목록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