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교육 관점에 따른 고등학교 1학년 「사회」교과서 분석

Abstract

이 연구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사회 교과서가 다문화 시대의 필요성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고,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태도를 어떤 방향으로 제시하였는지 검토해 보고자 하는데 목적을 가진다. 본 연구는 3가지의 연구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었다. 첫째, 교과서별로 제시된 학습목표를 살펴보고 이것이 다문화 교육의 목표와 어느 정도 관련성을 가지는지를 파악한다. 둘째, 교과 내용에서 문화경관을 설명하기 위해 특정국가나 지역의 등장 빈도를 분석하고, 다문화 교육 내용 요소 중 종교와 언어 요소를 중심으로 다문화 교육에서의 적합성 여부를 살펴본다. 셋째, 교과서의 탐구활동 영역에서 다문화 교육과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검토한다. 이러한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문화 교육의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분석 기준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 사회 개정 교과서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9종 교과서에 제시된 총 77개의 학습목표 중 다문화 교육 목표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학습목표는 28.87%, 보통이 33.76%, 36.36%가 낮은 것으로 분석 되었다. 둘째, 내용요소 분석에서 9종의 교과서는 문화경관을 설명할 때 국가명 혹은 지역만 소개하거나, 국가명과 구체적인 지역까지 소개하는 차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경관의 종류도 도시경관, 촌락경관, 가옥경관, 농업경관의 비중이 높은데 비해서 종교경관, 언어경관, 음식경관, 의상경관, 유적경관의 비중은 낮았다. 특히 종교경관과 언어경관은 대체로 교과서별로 1건에서 2건 정도로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며, 대부분 탐구활동 형태로 제시되고 있었다. 셋째, 교과서별 탐구활동은 다문화 교육과 연관성이 높다고 분석되는 것이 총 84개 중 38%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석 자료들은 개정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특히 지리영역 중 문화경관 단원은 대체로 다문화 교육의 목표와 내용요소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래의 새 교과서에는 지속적인 연구과 개정을 통하여 사회 교과서가 다문화 교육을 하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