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Porcine Circovirus Associated Disease의 발생상황 조사 및 병리학적 연구

Abstract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CV2)은 porcine circovirus associated disease (PCVAD)의 원인체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양돈 산업에 큰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는 중요한 바이러스이다. PCVAD의 발생 상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제주도 소재 양돈 농장으로부터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병리학교실에 의뢰된 돼지를 실험에 공여하였다. 총 1,003두 돼지를 조사한 결과, 313두(31.2%)가 PCVAD로 진단되었다. 가장 특징적인 임상증상은 위축 및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증상 이었다. PCVAD 돼지에서 병리조직학적 소견은 간질성 폐렴과 림프절의 림프구 고갈이 가장 특징적인 병변으로 확인되었다. 감염 유형별로는 PCV2와 PRRSV의 중복 감염이 가장 빈번하였다. 파라핀 블록을 이용한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결과, 1995년 시료에서부터 PCV2 감염이 확인되었다. 최근의 PCVAD 연구는 PCV2 바이러스의 유전자형 분석을 통한 역학적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제주도 돼지에서 PCV2a 및 PCV2b 유전자형의 발생 상황을 조사하기 위하여 총 375두의 돼지에 대하여 PCR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PCV2a와 PCV2b는 각각 44.0%, 98.7%가 검출되었다. PCV2b는 2003년 이후 증가하여 2005년부터는 의뢰된 시료에서 100%의 감염률이 지속되었다. 괴사성 림프절염은 PCV2에 자연 감염된 돼지에서 나타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PCVAD로 진단된 돼지 중 괴사성 림프절염 병변을 가진 개체는 20두(6.4%)로 확인되었다. 괴사성 림프절염과 병원체 감염과의 연관성을 검사한 결과 PCV2 감염이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반면 PRRSV 등의 감염과는 큰 상관성이 없었다.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하여 림프구 고갈은 괴사성 림프절염을 동반한 PCVAD 이환 돼지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림프절에 광범위하게 감염된 PCV2로 인한 혈전을 동반한 혈관의 손상이 괴사성 림프절염의 직접적인 발병기전인 것으로 추정된다.

Porcine circovirus type 2 (PCV2) has become a highly important viral pathogen for the pig industry worldwide since it was recognized to be a causative agent for porcine circovirus associated disease (PCVAD). To investigate the prevalence of PCVAD, this study was carried out using pigs in Jeju submitted to the Laboratory of Veterinary Pathology, Jeju National University. From 1,003 pigs reviewed, 313 pigs (31.2%) were diagnosed as PCVAD in Jeju. Clinically, the most characteristic clinical signs were wasting and respiratory signs such as dyspnea. Based on the pathological examinations, interstitial pneumonia and/or lymphoid depletion are predominant lesions in PCVAD pigs. A combination of PCV2 and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 was the most prevalently diagnosed. Based on the 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using paraffin embedded tissues, the first case of PCV2 infection was detected in 1995 in Jeju. Recent epidemiological studies in many countries demonstrated a global shift of the main PCV2 genotypes from PCV2a to PCV2b in the occurrence of PCVAD. To determine the prevalence of PCV2a and PCV2b, 375 pigs were examined using PCR method. PCV2a and PCV2b were detected in 44.0% and 98.7%, respectively. The percentage of PCV2b-positive pigs was gradually increased from 2003 to 2005, and was 100% for recent six years in Jeju. Necrotizing lymphadenitis can be found in pigs naturally infected with PCV2. In this study, 20 pigs (6.4%) showed necrotizing lymphadenitis between 2003 and 2010 in Jeju. According to the result of immunohistochemistry, lymphoid depletion in PCVAD pigs with necrotizing lymphadenitis is more severe than in other pigs without this lesion. Lymphoid necrosis in these pigs may closely related to vascular damage with thrombosis caused by heavy PCV2 antigen bu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