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보건소 폐결핵 환자의 관리 현황과 폐결핵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Abstract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결핵은 아직까지 널리 퍼져있는 질병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주나 유럽 등 선진국 보다 높은 결핵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재발성 결핵은 치료에 어려움을 야기하고 사회경제적 손실 또한 크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결핵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제주시 보건소 결핵 관리실에 등록된 환자 763명을 대상으로 결핵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 신환으로 등록하여 완치된 후 재발하지 않은 환자군과 재발한 환자군으로 나누어 결핵 환자 등록 카드의 정보를 이용하여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비교 분석한 변수는 성별, 연령, 체중, 증상 경과 기간, BCG 반흔, 엑스선 사진 상 공동 유무, 엑스선 소견 중증도, 초회 세균 검사 결과, 약제 내성 여부, 치료 2개월 이후 추구 객담 검사 결과, 간 기능 검사 등이다. 그 결과 치료 시작 시의 연령(p=0.000, OR=1.122, 95% CI=0.644-1.956), 엑스선 소견 상의 중증도(p=0.005, OR=2.182, 95% CI=1.261-3.775), 치료 2개월 이후 추구 객담 검사 양성 여부(p=0.006, OR=2.251, 95% CI=1.257-4.029) 등이 결핵의 재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결핵 재발의 고위험군을 미리 선별하여 진단 및 치료와 추구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