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정서표현갈등과 자기 효능감이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연변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표현 갈등과 자기효능감이 한족과 조선족 대학생 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정서표현 갈등과 자기효능감은 한족과 조선족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에 있어 어떤 관계가 있고, 대학생활 적응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고자 한다. 연변지역의 한족, 조선족 대학생의 정서표현갈등과 자기효능감이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하여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제시했다.

연구문제1: 성별에 따른 한족, 조선족 대학생의 정서표현 갈등과 자기효능감 및 대학생 활적응은 어떠한가? 연구문제2: 한족, 조선족 대학생의 정서표현갈등과 자기효능감 및 대학생활적응은 어떠 한가? 연구문제3: 한족, 조선족 대학생의 정서표현갈등과 자기효능감 및 대학생활 적응은 어 떠한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4: 한족, 조선족 대학생의 정서표현갈등과 자기효능감은 대학생활 적응에 어떠 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중국 연변지역 연변대학 남, 여 대학생 500명을 임의표집 하였다. 이 중 무응답이나 불성실한 응답과 한족, 조선족 외 다른 민족을 제외하고 남학생 118명, 여학생 217명으로 총335명(한족 218명, 조선족 117명)의 학생들로 구성 되였다. 정서표현갈등 측정도구는 1990년에 King과 Emmons가 개발한 정서표현 갈등척도(AEQ)를 하정(1997)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고 대학생활적응척도(SACQ)는 Baker와 Siryk이 1984년에 제작한 후 현진원(1993)이 번안 한 후 김효원(2005년)이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대학생활적응척도(SACQ)는 Baker와 Siryk이 1984년에 제작한 후 현진원(1993)이 번안 한 후 김효원(2005년)이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모든 자료의 통계 처리는 SPSS18.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처리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초통계자료인 각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또한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차이분석, 단순상관분석, 단계적 방식으로 중다회귀분석을 하였다. 자료의 처리를 위하여 연구의 변인들인 정서표현갈등과 자기효능감 및 대학생활 적응 각각의 하위요인는 모든 가설검증과 관련통계자료는 유의수준 '.05'이하에서 t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별 검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라는 가설1은 부분적으로 긍정되였다. 성별에 따른 정서표현갈등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p>.05), 자기효능감도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그리고 대학생활 적응 전체 평균은 여자(M=224.24)가 남자(M=219.16)에 비해 약간 점수가 높았지만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하위요인인 학업적응에서 여자(M=77.93)가 남자(M=76.42)보다 높았고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5). 둘째, 라는 가설2은 부분적으로 긍정되였다. 민족에 따른 정서표현갈등에서 한족이 조선족보다 부정적 정서표현갈등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자기효능감에서 한족이 조선족보다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유의하게 높았고 대학생활적응에서는 조선족이 한족보다 사회적응이 유의하게 높았고 개인-정서적응은 한족이 조선족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셋째, 라는 가설3는 긍정되었다. 정서표현갈등과 자기효능감은 r=-.259로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 그 중 정서표현갈등의 하위요인인 긍정적 정서표현갈등은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부적 상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r=-.366). 정서표현 갈등과 대학생활적응은 r=-.297로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 그 중 정서표현갈등의 하위요인인 긍정적 정서표현갈등은 대학생활적응의 하위요인인 개인-정서적응과 부적 상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r=-.391). 자기효능감과 대학생활적응은 r=.572로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그 중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사회적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응(r=.464)과 정적 상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넷째, 라는 가설4은 부분적으로 긍정되었다. 정서표현 갈등과 자기효능감의 각 하위요인은 대학생활적응과 하위요인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정서표현 갈등의 긍정적 정서표현 갈등과 자기효능감의 일반적 자기효능감은 대학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정서표현 갈등은 학업 적응, 사회 적응, 대학생활 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사회적 효능감은 대학생활적응의 개인-정서 적응을 제외한 대학생활적응의 학업적응, 사회적응, 대학환경적응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과 제언을 한다.

한족, 조선족 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드러난 본 연구결과를 볼때 대학생활적응을 돕기 위한 집단상담 기법과 프로그램의 개발은 대학생의 발달 수준과 더불어 민족의 특성, 개인적 성향 등이 고려되어야 함이 드러났다. 또한 대학생의 자기효능감과 학업성취에 도움이 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학교현장의 노력이 덧붙여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