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의사소통 유형이 고등학생의 다중지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부모-자녀 의사소통 유형과 다중지능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의사소통 유형이 다중지능 하위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성별에 따라 의사소통 유형은 어떠한가? 둘째, 성별에 따라 다중지능 하위영역은 어떠한가? 셋째, 부모-자녀 의사소통 유형은 고등학생의 다중지능과 어떠한가? 넷째, 부모-자녀 의사소통 유형은 고등학생의 다중지능에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소재하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도구는 의사소통 측정 도구로 Barnes & Olson(1982)이 제작한 부모 -청소년 자녀간 의사소통 척도(PACI :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Inventory)를 김윤희(1990)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다중지능 검사는 문용린 외(2001)가 개발한 중ㆍ고등학생용 검사지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독립표본 t검증, 피어슨의 상관관계분석,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녀에 따라 의사소통 유형에는 차이가 없지만, 다중지능 하위영역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신체운동지능에서만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난 반면, 여자는 남자에 비해 음악지능, 언어지능, 대인관계지능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나타냈고, 반면에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자기이해지능, 자연친화지능에서는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의사소통 유형과 다중지능 하위영역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개방형 의사소통은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제형의사소통과 대인관계지능간에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의사소통 유형이 다중지능 하위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개방형 의사소통은 다중지능 하위영역인 8개 영역 중 자연친화지능을 제외한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언어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에 영향을 미치는데, 개방형 의사소통을 할수록 다중지능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문제형 의사소통은 다중지능 8개 영역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서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 유형은 다중지능 하위영역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지능이 유전적인 영향과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다중지능의 발달에 미치는 점을 고려하여 의사소통시 개방적 의사소통으로 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is aimed at figuring out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child communication type and multiple intelligence, and the effect of communication type on subareas of multiple intelligence. For this, I have set research questions below.

First, is there any difference on type of communication between genders? Second, is there any difference in subareas of multiple intelligence between genders? Third, is there any relationship between parent-child communication type and multiple intelligence of high school student? Fourth, does parent-child communication type affect on multiple intelligence of high school student? Participants of the study were 500 high school students in Jeju Province, and Barnes & Olson(1982)'s PACI: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Inventory translated by Kim(1990) was used as a measurement of communication. Test for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 by Moon et al.(2001) was used for multiple intelligence test.

Collected data was conducted independent sample t-test,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18.0 program.

The results found are shown below.

First, there was no difference in type of communication between genders, though there was significant difference in subareas of multiple intelligence. Boys scored higher than girls only in 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whereas girls were higher in music-rhythmic, verbal-linguistics, and interpersonal intelligence.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shown in logical-mathematical, visual/spatial, intrapersonal, and naturalist intelligence between genders.

Second, it is shown that open communication has positive correlation with music-rhythmic, bodily-kinesthetic, logical-mathematical, verbal-linguistics, interpersonal and intrapersonal intelligence. And problem communication is shown to have negative correlation with interpersonal intelligence.

Third, open communication is shown to have effect on all of the 8 subareas of multiple intelligence except natural intelligence, presenting the more frequently open communication is used, the higher the level of the multiple intelligence is. And it is also shown that problem communication affects all of the 8 subareas of multiple communication.

This study presents that type of parent-child communication has significant effect on subareas of multiple intelligence. Considering the effect of inheritance and environment on multiple intelligence, parents should think of the effect of their behavior on multiple intelligence, and use open 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