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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농업의 숨겨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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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The truth behind agriculture in China
Abstract
「중국농업의 숨겨진 진실」의 저자가 예전에 이 책의 내용을 나에게 소개한 적이 있다. "외국자본이 이미 중국 농업에 깊숙이 스며들어 식량안보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각 방면에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저자의 관점은 매우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식량안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종자안보의 문제이다. 중국 시장의 확대 개방에 편승하여 다국적 회사들은 엄청난 기세로 몰려와서 종자의 연구․개발, 재배, 가공, 물류, 판매 등 농업 사슬의 전 영역까지 참여하고 있고, 어떤 산업은 이미 외국 자본에 완전히 장악되었다. 중국의 양대 주식인 밀과 벼의 현재 생산량은 그나마 충분한 편이지만, 대두와 옥수수를 보면 중국은 대두의 최대 수출국에서 최대 수입국으로, 옥수수의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뀌었다. 이는 민족 종자 산업의 발전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중화민족의 종자 산업 역량을 강화시킬 출구는 어디에 있을까? 「중국 농업의 숨겨진 진실」의 저자는 이를 하나하나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대두 파동을 예로 들면, 미국 농무부의 발표 소식, 다국적 회사의 현물거래, 선물거래소의 가격 조작, 업계 거물의 대규모 구매 등 일련의 조치에 대하여 대두 형세가 뒤바뀌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깊은 사고와 진일보한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세계화라는 큰 배경 속에서 민족의 종자 산업을 육성하고 강화하는 것이 결코 외자 유입을 억제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에도 부합되지 않고 WTO 가입에 따른 약속에도 위배되는 사항이다. 개방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경쟁 여건을 조성할 것인가? 또한 기업은 이러한 여건 가운데 어떻게 경쟁원리를 배울 것인가? 동시에 우리의 식량 안보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현재 중국의 종자 산업 시장은 영세하고 난립되어 있다. 전국에 1만 여 종자 회사가 있지만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위조나 저질의 종자를 생산하여 농민에게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바꾸려면 국가가 투자를 확대하여 종자 시장을 규범화하고 민족의 종자 산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과학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품종을 혁신하고 종자 산업 발전의 잠재력을 유지시켜야 한다.
과학 기술의 역량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1994년 미국인 레스터 브라운(Lester Russel Brown)은 「중국을 누가 먹여 살릴 것인가」라는 책을 출판하여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나는 이 보고서를 본 적도 있고 저자를 직접 만난 적도 있다. 그의 견해는 옳다. 그는 국가 지도자들이 국가 예산을 전쟁 준비와 무기 생산에 쓰지 말고, 식량 생산과 농업 발전을 중시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식량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중국 농업부는 21세기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1996년에 슈퍼벼 육종 계획을 실시하였다. 중국은 '제9차 5개년 계획', '제10차 5개년 계획', '제11차 5개년 계획'의 난관을 극복하면서, 슈퍼교잡벼 연구 분야에 있어서 2000년에 이미 대단위 시범사업으로 '1무(역주: 1畝는 약 667㎡에 해당하는 면적)당 700㎏ 생산'이라는 1단계 목표를 실현하였으며, 2004년에는 계획보다 1년 앞당겨 '1무 당 800㎏ 생산'이라는 2단계 목표를 달성하였다. 2011년에는 1무 당 평균 926.6㎏을 생산하여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은 과학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한 종자 혁신을 통해 얻어진 것으로, 중국의 식량안보 확보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한 알의 종자가 세상을 바꾼다."
「중국농업의 숨겨진 진실」, 이 책은 민족의 종자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중국의 종자가 우리 자신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것이다.
이것으로 서문을 대신한다.
Author(s)
김애실
Issued Date
2014
Awarded Date
2014. 8
Type
Dissertation
URI
http://dcoll.jeju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6756
Alternative Author(s)
Ae-Sil Kim
Department
통역대학원 한중과
Advisor
송현선
Table Of Contents
Ⅰ. 중․미가 대결하는 농업 경쟁 5

영국 시장을 위해 생겨난 미국 농업 6
급속히 향상된 생산능력 9
덤핑 판매 법안에 대한 쿨리지의 두 번의 거부 11
문제의 핵심을 파악한 후버, 재배면적을 통제하다 14
잉여 식품을 도시 빈민에게 제공한 루즈벨트 15
농업이 무기가 되다 17


Ⅱ. 대두 산업 붕괴에 대한 유감 21

발광하는 시카고 22
가격 롤러코스터 24
식용유 생산업체의 침몰 26
식용유 생산업체는 왜 국산 대두를 구입하지 않는가? 28
금지조치에서부터 성의를 보이기까지 31
완벽해 보이는 해결 방안 33
중국 데이터센터는 누가 만드는가? 35
요원한 국제선물(先物)시장 37
진정한 능력은 스스로 만들어야 39


Ⅲ. 유전자변형의 내막 42

자살한 인도의 면화 재배 농민 44
흰쥐 실험의 미스터리 46
잘못은 정부 책임이며 몬산토는 죄가 없다 48
몬산토의 역사 51
중국 진출 노선도 52
허술하게 닫힌 대문 54
「식량법」에 잘 나타난 '중국의 태도' 56
Degree
Master
Publisher
제주대학교 통역대학원
Citation
김애실. (2014). 중국농업의 숨겨진 진실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Interpretation & Translation > Korean-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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