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학생들의 자살 사고(Suicidal Ideation) 관련 요인

Abstract

목적 : 청소년기 자살 행동은 자살 사고에서 자살 시도, 결국 자살로 이르는 연속선상에 있으므로 자살 사고를 감지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청소년 자살의 예방과 조기 개입을 위해서는 자살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폭넓은 중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연구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이 연구는 중학교에 재학 중인 지역 사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변인들과 자살 사고 간의 상관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제주시에 위치한 5군데 중학교에 재학 중인 총 1,610명을 대상으로 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인, 가정환경 요인, 건강 관련 요인들과 자살 사고 간의 관련 요인들을 파악해 본다.

결과 : 전체 대상자 1,533명 중에서 자살사고를 경험한 학생은 501명(32.7%)이고, 실제 자살시도를 했던 학생들은 6.9%(n=106)이었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여학생(OR=2.42, C.I. 1.85-3.17), 낮은 학업 수준(OR=1.43, C.I. 1.10-1.86), 낮은 부모의 지지(OR=2.09; 95% C.I. 1.34-3.25), 음주(OR=2.37, C.I. 1.34-4.18), 건강하지 않다는 주관적 인식(OR=1.54, C.I. 1.01-2.33), 학교 왕따 경험(OR=1.91, C.I. 1.22-3.00), 우울 증상(OR=3.25, C.I. 1.34-4.18)이 자살 사고와 관련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론 : 이 연구 결과, 제주지역 중학생에서 최근 1년간 자살 사고를 경험한 비율은 32.7%로 조사되었으며, 우울 증상이 자살 사고와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 또한, 성별 요인, 음주, 낮은 부모의 지지, 학교 왕따 경험, 낮은 건강상태, 낮은 학업 수준이 자살 사고의 위험 요인으로 조사되었다. 청소년의 경우 자살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년의 발달 특성과 자살의 위험 요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 연구 결과는 중학생 자살 문제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우울증, 흡연 및 음주 등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부모 상담 및 가족 치료 등을 통한 가족 내 갈등 해결, 양육 태도 및 의사소통방식의 개선, 학교 왕따 문제의 해결 등 보다 포괄적인 접근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주제어 : 자살 사고, 중학생, 위험 요인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occurrence of the suicidal ideation and associated factors with self-reported suicidal ideation within the last 12 months among Korean middle school students. A total of 1533 adolescents were recruited from middle schools (age range: 13-14 years) in Jeju area. According to existence of suicidal ideation, they were divided 2 group - suicidal ideation group and non-suicidal ideation group, and the differences between groups in terms of various characteristics, including depression (Kovacs' 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school and family factors, and health related conditions. A total of 501 (32.7%) middle school students reported suicidal ideation, and the rate of suicidal attempt was 6.9% (n=106). The associated factors of suicidal ideation were female (OR=2.42, C.I. 1.85-3.17, p<0.001), below average academic achievement (OR=1.43, C.I. 1.10-1.86, p=0.007), perceived low parental support (OR=2.09; 95% C.I. 1.34-3.25, p=0.001), depression (OR=3.25, C.I. 1.34-4.18, p<0.001), current alcohol use (OR=2.37, C.I. 1.34-4.18, p=0.003), self reported poor health (OR=1.54, C.I. 1.01-2.33, p=0.043), and school bullying (OR=1.91, C.I. 1.22-3.00, p=0.005). These results may have important implications for the strategies and specified intervention in preventing suicidal ideation in Korean middle school stu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