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徳冨蘆花の初期作品考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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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An exploration of the early works by Roka Tokutomi: An background of establishment and Oeuvres of the Natural Trilogy
Abstract
이 논문은 도쿠토미 로카(徳冨蘆花)의 초기습작인 『청산백운(靑山白雲)』,『자연과 인생(自然と人生)』,『청로집(靑蘆集)』 일명 '자연삼부작(自然三部作)' 의 성립배경, 구성과 특징, 작품세계를 고찰한 것이다. 이 '자연삼부작'은 한국에서 아직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분야여서 본 연구는 한국에서는 첫 시도라는데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은 「제Ⅰ장」 서론에서 일본과 한국에서의 선행연구를 검토하였다.「제Ⅱ장」 '자연 삼부작'의 성립배경에서는 작가의 성장과정과 영향관계로부터 성립배경을 고찰했다. 구마모토 번(熊本藩)의 유교(儒敎)적 분위기와 기독교적 환경, 민유샤(民友社)에서 사숙한 톨스토이 등은 로카의 정신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위계질서가 강조되는 유교적 가정환경 속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소년 로카는 자연 속에서 자아해방의 돌파구를 찾았다고 보았다. 또한 근대 여명기 혁명의 중심세력이 되지못한 구마모토 번은 일찍이 서양의 문물과 기술을 받아들임으로써 존립근거를 마련했는데 '구마모토 양학교(熊本洋学校)'설립이 그 중 하나였다. 이 학교에서 수학한 로카(蘆花)와 소호(蘇峰) 형제는 자연스럽게 서구사상의 원류인 기독교에 이끌렸으며 마침내 '구마모토 밴드'라는 기독교 단체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단체가 기독교와 국가를 접목시킴으로써 정부당국은 불온하다고 판단을 내려 학교는 폐교조치를 당한다. 그들은 나중에 니이지마 조(新島襄)가 교토에 설립한 '도시샤 영학교(同志社英學校)'로 전학을 간다. '도시샤 영학교'에서 그들의 기독교 정신은 더욱 실천적이 되고 공고해진다.
구마모토 번과 도시샤 영학교에 가득 찬 기독교 정신의 영향권에서 로카 형제는 평민주의와 인도주의에 눈뜨게 된다. 여기서 습득한 기독교 정신이 훗날 로카에게는 약자에 대한 연민이라는 사회주의․인도주의로 발현되었으며, 소호에게는 평민주의를 주창하게 했다. 소호는 청일전쟁을 기점으로 해서 국가주의로 나아갔으나 로카는 이에 저항했다. 이것이 도쿠토미 형제로서는 운명의 갈림길이 되었으며 갈등의 한 원인이 되었음을 밝혔다.
민유샤(民友社) 입사는 로카의 정신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전기로서 민유샤 기자(記者) 시절에 서구지성들의 정신세계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었다. 또 이 시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야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민유샤 가 기획한 '12문호 시리즈' 에서 로카가 담당한 '톨스토이' 작업은 그의 인생 방향설정에 커다란 흔적을 남기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는 훗날 톨스토이를 만나러 러시아에 가게 된 계기가 된다. 귀국 후 톨스토이와 서신을 교환하는 친근한 교류로 이어진다. 또 톨스토이처럼 '미적 농민(美的 百姓)' 을 꿈꾸고 반농(半農)생활을 하는 등 실천적 자세를 견지하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또 로카를 자연시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사생(스케치) 수업' 의 내력과 서구 낭만주의 문인들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로카는 서구 인상파 화가 중 '바르비종파(Barbizon School)' 화가들의 자연 스케치태도에 심취되었다. 그것이 일련의 '자연 스케치' 작품과「풍경화가 코로」라는 평론을 탄생시키고 있음을 밝혔다.
서구문인으로는 영국 낭만주의의 대표 시인 워즈워스와 미국의 초절주의 문인 에머슨의 영향에 주목했다. 프랑스 공화주의에 호감을 보였던 워즈워스는 프랑스 혁명 이후의 일련의 사태에 절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과 사회에 실망한 후 자연과의 교감에서 치유 받고 고독을 즐기는 것은 워즈워스의 시에 두드러진 특징이다. 에머슨은 낭만주의의 한 축인 초절주의를 표방한 미국의 대표적 문인이다. 로카는 에머슨의 신비주의적 범신론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Ⅲ장」 '자연삼부작' 의 구성과 특칭에서는 개별 작품집인『청산백운』『자연과 인생』『청로집』의 독특한 구성과 특징을 분석․정리해 보았다. 이 안에는 공통적으로 "자연이 주인이고 인간은 손님" 이라는 로카의 인식이 들어 있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존재로서 대자연의 일부에 불과했다. 또 대자연(大自然)은 조물주의 화신으로 보고 있었다. 이는 에머슨의 사상과도 상통하며 일본인에 내재하는 범신론적 자연관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고 고찰했다.
「제Ⅳ장」 '자연 삼부작' 의 작품세계에서는 첫 번째「'자연 삼부작'에 나타난 물의 이미지」, 두 번째「'자연삼부작'에 나타난 자연인식」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거시적으로 분석했다. 이어서 소품 2편을 미시적으로 분석․고찰했다.
「잿더미」는 인간의 영위(營爲)가 자연의 영위에 비하면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 준 소설형식의 글이다. 비록 전근대적 권선징악의 주제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자연의 위력으로 인간의 불의를 단죄하게 함으로써 로카 특유의 인간미와 정의감을 보여준 습작기의 중요한 작품으로 살펴보았다. 「어부의 딸」은 대자연의 자애로움과 포용력을 통해 '죽음' 이라는 인간적 비애를 초월하고 있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계설정을 제시하고 있다고 고찰했다.
흔히 초기작품 속에는 그 이후 전개되는 작품의 원형이 들어있다고 한다. 로카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연과 인생』의 「가련아(可憐兒)」에는 훗날 장편소설로 나타날『두견새(不如歸)』,『흑조(黑潮)』의 원형이 들어 있었다. 그 밖에도 이후 로카문학이 지향하게 될 방향성이 초기 '자연삼부작' 에 이미 배태(胚胎)되고 있음을 고찰했다.
Author(s)
호소미 노리꼬
Issued Date
2014
Awarded Date
2015. 2
Type
Dissertation
URI
http://dcoll.jeju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7073
Alternative Author(s)
Noriko Hosomi
Department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Table Of Contents
...
Degree
Doctor
Publisher
제주대학교 대학원
Citation
호소미 노리꼬. (2014). 徳冨蘆花の初期作品考察
Appears in Collections:
General Graduate School > Japanese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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