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풍경화에 나타난 빛과 색채의 연구

Abstract

인상주의는 최초의 근대적 예술운동으로 전통적인 미술창작방식에서 벗어나 근대도시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인상주의의 공통적 특징은 전통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과거의 방식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시각적 언어를 구축하는데 주력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유파에 속한 화가들의 출현과 함께 서양회화는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인상주의를 비롯하여 점묘파, 표현주의, 야수파, 입체파, 미래주의 등의 화파들이 연속적으로 출현하였다. 본 연구는 서양풍경화의 시원에서 시작하여 종교적, 역사적 변화에 의해 풍경화가 그림의 독자적인 장르로 서게 되기까지 서양미술의 오랜 전통만큼 다양한 변천과정을 거치면서 발전됨을 알아보았다. 첫째, 인상주의 풍경화가 태동하기 위해 초기 인상파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18세기 영국의 위대한 풍경화가인 터너와 콘스터블의 미술사적 의의를 살펴보았다. 둘째, 19세기 풍경화의 본격적인 전개를 알리고 파리의 퐁텐블로 숲에서 자연에 대한 아낌없는 경의를 다해 사랑을 받게 된 밀레와 코로를 주축으로 하는 프랑스 바르비종화가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셋째, 19세기 중엽 사진술의 발명과 근대도시의 탄생은 화가들의 관심을 풍경과 자연으로 이동하게 만들었으며, 인상주의 화가들에 의해 풍경화가 본격적으로 제작되었다. 초기인상주의자들은 자연에서 변화하는 빛을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파렛트에서 물감을 섞지 않고 원색의 물감으로 화면을 구성해냈다. 전통적인 풍경화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연을 표현했다면, 인상주의 풍경화는 매순간 변화하는 풍경을 담아내고자 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전개과정을 크게 인상주의 초기의 화가 마네와 모네, 후기의 쇠라와 고흐로 구분지어 보았다. 넷째, 인상주의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는 후기의 신인상주의는 대상에 미치는 빛과 색채를 보다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순수한 색점으로 이루어진 화면을 구성하여 색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너무 광학적인 문제에 주력해서 대상의 외형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쇠라와 함께, 대상의 내면에 몰두하고자했던 후기인상파 고흐의 작품 세계를 통해 인상주의가 어떻게 다양하게 전개되었는지를 알아보았다. 이처럼 인상주의자들은 자신들만의 시각적 이미지구축을 위해 빛과 색채를 화두로 삼아 자연과 대상을 새롭게 묘사했으며 아름다운 서양회화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냈다. 또한 그들은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서양화의 전통대신 근대도시와 빛나는 자연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후대의 미술가들에게 새롭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작업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주었다는 점에서 인상주의자들의 시도와 성취는 기로에 놓였던 서양미술의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상과 같이 인상주의 풍경화는 혁신적인 기법을 바탕으로 많은 화가들에 의해 다양한 표현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서양회화의 현대성의 기초를 다졌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풍경화에 나타난 빛과 색채가 다양한 표현양상으로 전개되었고, 참신하고 새로운 미술의 발견을 위해서 인상주의자들이 걸었던 고뇌의 시간들이 풍경화의 새로운 소재와 기법을 탄생시킬 수 있었으며 미술가들에게는 무한한 자유를 부여해주었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서양미술에 나타난 인상주의 풍경화의 진행과정과 그 현대적 행보를 이해하고 조형표현의 새로운 전개를 확장하는 계기로 삼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