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과 도덕성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이 연구는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과 도덕성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초등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을 높이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주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목적을 위해 제주 지역 5개의 중학교 총 465명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도덕성 그리고 학교생활적응을 측정하였다.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자아존중감, 도덕성과 학교생활적응을 알아보기 위해위해 -test와 일원배치 분산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하위집단 간의 차이는 Scheffe의 다중범위 검증(Scheffe's Multiple Range Test)으로 분석하였다.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 도덕성 및 학교생활적응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과 도덕성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도덕성은 양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생활적응은 하위 변인 중 학교규칙적응과 교사관계적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둘째,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요인은 아버지의 연령이었고, 40대인 집단과 30대인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도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요인은 성별, 경제수준, 종교유무, 아버지의 연령이었다. 성별은 공감능력, 양심, 관용, 친절, 자제력, 존중심, 공정성 등 도덕성 하위요인 모두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수준은 공감능력, 양심, 관용, 친절, 자제력, 존중심, 공정성 등에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었고 대부분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집단보다 매우 잘 산다고 생각하는 집단이 더 높았다. 종교유무는 공감능력, 양심, 관용, 친절, 공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종교가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보다 도덕성이 높았다. 아버지의 연령은 공감능력, 양심, 공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다중범위검증결과에 의하면 양심과 공정성은 40대 집단이 50대 이상 집단보다 높았다. 넷째, 학교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요인은 성별, 학년, 경제수준, 종교유무, 가족 수, 부모 유무, 아버지의 연령, 어머니의 연령이었다. 성별은 학교생활적응 하위요인 모두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은 교사관계적응과 학교규칙적응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관계적응에서는 5학년과 4학년 및 6학년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5학년이 4학년 및 6학년보다 높았다. 학교규칙적응에서는 4학년 및 5학년과 6학년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4학년 및 5학년이 6학년보다 높았다. 경제수준은 하위요인 모두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었고, 대부분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집단보다 매우 잘 산다고 생각하는 집단이 더 높았다. 종교유무에서는 하위요인 모두 종교가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수는 교우관계적응과 학교수업적응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고, 교우관계적응에서 4인 집단이 3인 이하 집단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부모 유무는 학교규칙적응에만 영향을 미쳤으며,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집단이 한부모, 조부모와 살고 있는 집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연령은 하위요인 모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관계적응과 학교규칙적응에서 40대 집단이 50대 집단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도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아존중감과 도덕성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섯째, 자아존중감 및 도덕성과 학교생활적응 간에는 모두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교사관계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자아존중감과 양심, 학년, 가족 수였으며, 양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교우관계적응과 학교수업적응에 가장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자아존중감이며 그 다음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자제력이었다. 학교규칙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성별, 학년, 경제수준, 자아존중감, 양심, 존중심이었으며, 존중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자아존중감은 학교생활적응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도덕성은 양심, 자제력, 존중심이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의 학교생활에 있어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고 수업에 집중하고 학교 내의 규칙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과 도덕성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실시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