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존요인에 관한 실증분석 :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대상으로

Abstract

한국엔터테인먼트 산업은 2000년대 초 드라마한류를 바탕으로 산업적 기초가 이루어졌고, 2010년대 음악을 비롯한'신한류'의 등장으로 두 번째 한류붐을 이루며 산업적 성장을 견인해 가고 있다. 이러한 산업성장의 상황에서 기업생존의 대한 논의를 통해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확대를 위한 기본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즉,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생존요인이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기업 생존에 관한 조직생태학적 기존 연구를 보면, 조직연령에 따른 신생기업 불리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최초자산에 따른 청년기의 불리 연구, 조직 규모에 따른 생존기간의 논의와 산업 밀도에 따른 조직 간의 산업성장기와 경쟁심화에 따른 조직 사멸에 대한 논의가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략을 비롯한 조직변화 등 외부환경에 대한 수용력과 환경변동을 바탕으로 조직생존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해외 및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관련 산업의 기업화가 2000년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면서 경영학적 논의가 최근들어 활발해진 상태이지만 조직생존에 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 타 산업의 생존에 관한 이론 연구 고찰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생존에 관한 실증적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변수는 크게 6개 분야로 설정하였다. 첫째는 조직연령 요인으로 설립기간, 상장기간 그리고 존속기간으로 변수구성을 하였다. 둘째는 최초자산 요인으로는 설립자산을 변수 구성했다. 셋째는 조직규모 요인으로 종업원수, 자산총액 그리고 매출액으로 구성했다. 넷째는 최고경영자 요인으로 교체와 재임기간을 변수로 설정했다. 다섯째는 기업변화 요인으로 인수, 합병 그리고 주주변경으로 변수구성을 했다. 마지막으로 엔터테인먼트 특성 요인으로는 무형자산, 무형자산비율, 종업원급여, 해외매출액 그리고 해외매출비율을 변수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이론적 모형을 제시하였고, 심층분석 하였다. 본 연구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42개를 대상으로 15년간의 자료 318개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전체변수를 대상으로 한 분석과 개별요인을 대상으로 한 분석 두 가지로 실시하였다. 가설검증 결과 전체 변수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조직연령 요인의 상장기간 변수와 엔터테인먼트 특성 요인의 종업원급여 및 해외매출비율 변수가 조직생존에 유의한 영향력을 보였다. 개별 변수를 대상으로 한 검증에서는 조직연령 요인 중 상장기간 변수가 유의하게 나왔으며, 최고경영자 요인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재임기간 변수가 조직생존에 영향력을 보였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특성 요인에서는 종업원급여와 해외매출비율에서 조직생존에 유의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초자산, 조직규모, 기업변화 요인에서는 의미있는 결과를 볼 수 없었다. 추가 논의에서는 변수들 간의 위계와 영향력에 대한 검토였다. 결과는 조직생존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어 변수들 간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인 변수는 상장기간 변수가 인건비와 해외비율과 함께 조합되어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인건비, 존속기간, 해외비율 순으로 보였다. 또한 변수간의 조합에 따라 개별변수의 유의도 및 영향력이 변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시사점으로는 기업 경영적 측면에서는 첫 번째는 상장까지 도달하기 위한, 기업 목표 설정이 중요 과제라는 것을 말할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최고경영자 교체에 대한 신중한 선택이다. 세 번째는 해외매출과 종업원급여에 대해 조직 생존 차원에서 접근이다. 즉, 해외매출확대를 위한 한류의 적극적 활용과 종업원급여를 비용이 아닌 투자 및 유능한 직원들을 유인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산업 정책적 측면에서는 정부정책이 개별기업이 상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우선 되어야하며, 두 번째는'한류'의존도가 높은 산업특성상 국가 간의 문화적 갈등을 줄이고, 상호간의 호혜성을 높일 수 있는 문화교류확대가 필요하며, 끝으로는 무형자산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다. 무형자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의 미비로 인해 여러 형태의 지적재산권의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명확한 수치적 평가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많았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첫 번째는 조직생태학의 주요 논의요소인 조직밀도와 전략에 대한 논의가 빠졌다. 두 번째는 상장이전의 재무 및 경영정보가 반영되지 못했다. 이 외에도 기업 규모에 따른 통제가 되지 못한 점과 변수 간의 영향력 순위에 대한 이론적 논의의 미흡 등이 있으며, 끝으로 표본집단이 작아 검증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연구 방향으로는 조직밀도에 대한 논의와 표본집단의 확대를 통한 연구를 말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성장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경영학분야의 조직, 인사, 전략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Korea's entertainment industry laid its foundation in the early 2000s when global popularity of South Korean soap operas increased. K-pop is leading the popularity as well as entertainment industry growth in 2010s. In this context, this study discusses organizational survival for steady growth and expansion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Business management and policies are discussed by reviewing factors affecting organizational survival. Researchers have conducted studies on liability of newness by business age, liability of adolescence by initial assets, survival period by business scale, industry growth time by industry density and business extinction from fierce competition. Discussions have been recently made internationally and domestically on business extinction based on environmental variability and receptiveness from organizational changes including in business strategy. Despite the development, internal discussion on entertainment business management has been recently sparked in Korea as the nation's entertainment industry was formed in 2000s. Study on business survival has been merely conducted. Based on research into business survival in other fields, this study empirically discusses business survival for Korea's listed entertainment corporations. This study sets variables in six areas. First, the age factor constitutes time of foundation, period of public offering and age of corporations. Second, the initial asset factor constitutes initial assets. Third, the scale factor constitutes the number of employees, gross amount of assets and sales figures. Fourth, the CEO factor constitutes replacement and tenure. Fifth, the organizational change factor constitutes merger, acquisition and change of stockholders. And sixth, the entertainment feature factor constitutes intangible assets, intangible asset ratio, wages, global sales and global sales ratio. Theoretical models are suggested and analyzed in depth. 318 pieces of data of 42 entertainment corporations listed in the Korea Stock Exchange, accumulated over the last 15 years, are analyzed by th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Variables as a whole and individual variables are analyzed, which is intended to review change of influence by variable combination. Period of public offering of the age factor, wages and global sales ratio of the entertainment feature factor show correlation with organizational survival in the whole variable analysis. In the individual variable analysis, period of offering of the age factor and tenure of the CEO factor are correlated with business survival. Wages and global sales ratio of the entertainment feature factor meaningfully influence business survival. Meanwhile, initial assets, scale, strategy and organizational change factor do not influence business survival. In the extra discussion, hierarchy and influence between variables are reviewed. Ranking of variables affecting organization survival are identified. The most influential variables are combination of period of public offering and wages and combination of period of public offering and global sales ratio. Time of foundation, age of corporations, wages, global sales ratio, CEO tenure and global sales follow. This research also identifies that combination of variables changes significance level and influence of individual variables. In terms of business management, the results of this study imply that business goal setting to list a corporation in the Korea Stock Exchange is important and CEO replacement should be made deliberately. Also the results suggest that a corporation should make the best use of the popularity of Korean culture to increase global sales and pay competitive wages to attract professionals instead of considering wages as just operating cost for organization survival. In terms of governmental policy, policies to help businesses list a entertainment corporation in the Korea Stock Exchange should be priorities and cultural exchange needs to be expanded to reduce conflict and increase reciprocity with other countries because entertainment industry very much relies on the popularity of Korean culture. Laws and institutions for intangible assets are needed to be improved. As standards and specifications on intangible assets are absent,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are not properly evaluated, which limits quantitative assessment on entertainment businesses. Unfortunately, this study doesn't discuss business density and strategy which are major debate elements of organizational ecology. Financial status and business management before listing are not considered and business scales are not controlled in this study. Theoretical discussion on ranking of variables is insufficient. Low sample size of this study cannot secure verification results. For future research, discussion on business density and strategy and expansion of sample size are needed. Additional business administration researches on organization, personnel, strategy and leadership are needed to support growth and development of entertainment busin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