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지각하는 심리적 독립이 진로태도성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이 지각하는 심리적 독립이 진로태도성숙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부산, 제주지역에 위치한 5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총 522부가 회수되었고, 이 중 무응답 또는 불성실하게 응답한 24부를 제외한 498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로는 심리적 독립을 측정하기 위해 정은희(1992)가 번안·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고, 진로태도성숙을 측정하기 위해 이기학과 한종철(1997)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자아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해 신우열, 김민규, 김주환(2009)이 개발한 청소년용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검사를 사용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SPSS 18.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전반적인 자료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변인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심리적 독립이 진로태도성숙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3단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심리적 독립의 하위요인 중 갈등적 독립과 태도적 독립, 진로태도성숙, 자아탄력성은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즉 갈등적 독립과 진로태도성숙, 자아탄력성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태도적 독립과 진로태도성숙, 자아탄력성은 부적상관이 나타났다. 또한 자아탄력성과 진로태도성숙은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갈등적 독립이 진로태도성숙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은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갈등적 독립이 진로태도성숙에 직접적으로 정적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자아탄력성을 통해 부분적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태도적 독립이 진로태도성숙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탄력성은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태도적 독립이 진로태도성숙에 직접적으로 부적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자아탄력성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심리적 독립의 하위요인 중에 갈등적 독립과 태도적 독립이 자아탄력성을 매개변인으로 하여 진로태도성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진로문제를 호소하는 대학생들의 진로태도성숙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상담전략 및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