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에서 감정일기를 통한 초등학생의 문제행동증후군 개선 사례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에서 감정일기를 통한 초등학생의 문제행동증후군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문제행동증후군 개선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가? 둘째,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에서 감정일기 지도는 초등학생의 문제행동증후군 개선에 기여하는가? 연구의 대상은 연구자가 재직하고 있는 S시 지역 소재 A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며, 참가자는 초 ㅇ8명(남 3명, 여 5명)이다. 학교에서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개인상담을 의뢰하여 한 학급 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8주간 13차시의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였고, 학교에서 개인상담을 의뢰한 세 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개월 동안 주 1회씩 감정일기 지도를 실시하였다.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만 제공받은 5명은 대조군에,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과 함께 감정일기 지도를 받은 3명은 실험군에 할당하였다. 사전·사후검사로는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 교사용(CBCL-TRF)를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실험군과 대조군에 대하여 프로그램 투입 전과 후의 집단 평균을 이용한 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실험군에 참여한 세 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 프로파일 분석 및 행동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문제행동증후군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둘째, 감정일기 지도를 받은 초등학생과 그렇지 않은 초등학생 같에는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의 효과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감정일기 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은 실험군에서 문제행동증후군의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서유능성 증진 프로그램에서 감정일기 지도가 초등학생의 문제행동증후군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소규모 학교의 한 학급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실험연구의 설계조건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여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효과성 검증을 위해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계된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