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의사결정효능감의 선행요인과 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Bandura(1986)에 따르면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개인이 특정 상황에서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신념과 자신감에 대한 개념이다. 따라서 자기효능감은 성공적 행동의 결정요인이자 행동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의 대처방법을 통해 행동의 선택과 수행,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경력의사결정효능감(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은 한 개인의 경력의사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나타낸다. 선행연구에서는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은 경력의사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인적 확신성의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인이 구조와 자신감의 부족함에 있어 경력결정에 확신이 없고 회피하는 행동으로부터 반대된 점에서 경력관련 행동의 동기수준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 대한 결정수준,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따라서 경력의사결정효능감 지각이 높은 개인은 직무와 경력관련 정보탐색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경력결정에 있어 자신의 능력과 개인적 또는 직업적 가치 등을 효율적으로 확인 후 자신의 선택이 정확하다는 믿음이 높다. 이에 경력의사결정 과정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를 위해 자신과 상황에 대해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를 한다. 그리고 본인 또는 타인의 성공경험과 본인의 능력을 스스로 평가해서 향후 의사결정을 할 때는 불확실성을 취소하여 바람직한 결정을 할 수 있다. 이에 직무 및 경력에 보다 만족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치 있는 직무결과를 통해 조직에서 경력미결정요소 및 직무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직무행동의 선택이나 직무성과와 높은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경력관련 행동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인지적 특성 요인으로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을 형성시키거나 향상시키는 선행요인과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이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결과 요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첫째, 조직구성원의 경력의사결저에효능감에 영향을 미쳐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을 향상 또는 형성시키는 선행요인을 찾아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조직 구성원에 대한 상사의 경력관련 멘토링과 부하 직원이 지각하는 경력의사결정효능감 간의 관계, 그리고 직무유능성과 조직구성원이 지각하는 경력의사결정효능감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둘째,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이 영향을 미치는 경력 및 직무에 대한 결과요인에서 효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은 조직 구성원이 지각하는 주관적 경력성공에 영향력을 미치는지, 그리고 경력의사결저효능감은 조직 구성원이 지각하는 직무내용정체에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셋째,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의 선행요인(상사의 멘토링, 직무유능성)과 조직 구성원이 지각하는 주관적 경력성공과 직무내용정체에 미치는 관계에서 경력의결정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가지는지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주 지역에서 근무하는 두 개의 업종의 종사자(호텔·서비스업, 은행원·보험업)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기간은 2018년 10월 5일부터 1월 15일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되었다. 자료수집 방법은 연구자가 조사대상자를 직접 방문하여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자료 수집에 관한 동의를 구한 후 35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고 325부를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이 가운데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 18부를 제외하여 총 307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의 선행인요인으로 상사의 멘토링 및 직무유능성은 유의미한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의 효과에 대한 결과요인으로 조직 구성원의 지각하는 주관적 경력성공은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직무가 일상화되어 더 이상은 경력에서 발전하고 싶지 않고 직무에서 정체된 상태를 나타내는 조직 구성원의 직무내용정체 지각이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이 높으면 높을수록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의 선행요인(상사의 멘토링, 직무유능성)과 조직 구성원이 지각하는 주관적 경력성공과 직무내용정체에 미치는 관계에서 경력의결정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상사의 멘토링과 주관적 경력성공 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 상사의 멘토링과 직무내용정체 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 직무유능성과 주관적 경력성공 간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 직무유능성과 직무내용정체 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를 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매개변수로써 효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직업선택에서 경력결정 과정에 있어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은 경력이라는 과업을 시작하고 관리하고 그 결과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동기적 경력개발 변수이자 행동수행과 행동변화에 대한 매개 혹은 중재변인으로서의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알아보는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은 한 개인의 경력 과정에서 얻어진 자신과 타인의 과거에 경험에 의존하여 영향을 받으며, 비슷한 경력의사결정 활동을 경험해온 동료 또는 상사로부터 얻어진 직무 및 경력과 관련된 격려와 조언을 포함한 피드백 행위 등의 사회적 설득 과정을 통해 경력의사결정을 구조적으로 관리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직장생활을 보다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과 직무내용 변화 속에서 여러 가지 예측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직무 및 경력에 대한 유능성으로부터 증진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서 경력의사결정효능감은 행동 실현의 동기요인이자 그 결과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경력개발 과정에서 조직구성원을 동기부여 시켜 조직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개인과 조직 모두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는 선행연구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