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ects of the Velar Nasal Consonant in English

Abstract

이 논문은 영어의 연구개 비음 /ŋ/를 다룬다. 다른 비음과는 달리 이 /ŋ/는 음절초 (onset)에서 나타나지 못하는 영어의 사실상 유일한 분절음일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음절후부 (coda) 와 음절핵 (nucleus)에서 성절자음의 자격문제 등에서도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ŋ/의 본질에 관한 연구는 크게 Chomsky (1968)의 규칙중심 접근방법과 Kahn (1976)의 음절구조 중심의 접근방법 두 가지로 이루어져 왔다. 전자의 경우는 규칙적용의 보편적 원리라는 관점에서 결핍이 있고 후자의 경우는 전자의 약점을 많이 보완해 주고는 있으나, 역시 /ŋg/와 /ŋ/의 다양한 변이형태의 공존 문제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이 두 변이형의 공존문제는 규칙적용과 음절구조만으로 설명할 수 없음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먼저 영어사적 관점으로 볼 때 고대영어 (449-1100), 중세영어 (1100-1500), 현대영어 (1500- 현재) 에 이르면서 동일한 단어 속의 이 발음이 변동되어 왔음을 본다. 고대영어와 중세영어를 걸치는 긴 세월동안 /ŋg/로 실현되던 것이 초기현대영어 시기, 특히 셰익스피어 시대에 이르러서는 오늘날과 같은 /ŋ/ 의 형태로 고정되어 간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늘날의 공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에서 서로 다르게 실현되며, 똑같은 어휘임에도 지역에 따라 다르고 심지어 개인에 따라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hangar" 나 "singer" 의 경우 단어의 어형성 (word formation) 조건과 상관없이 두 가지 변이형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본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성격의 이 연구개비음의 문제는 최근 최적성이론 (Optimality Theory)의 방법인 제약조건의 서열화로써 접근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였다. 예를 들어 고대·중세 영어의 지배적 발음이었던 /sɪŋg/와 초기현대영어 시기부터 등장되고 있는 /sɪŋ/의 변동을 설명하기 위한 제약조건으로서 *SEGMENT-DEL, AGREEPLACE(nasal), IDENT-IO(pronunciation), *CODA/[ŋ-g] 등의 제약이 제시되고 있다. 여기서 고대영어/중세영어까지는 *SEGMENT-DEL, AGREEPLACE(nasal) >> IDENT-IO(pronunciation), *CODA/[ŋ-g] 로 적용이 되어 /sɪŋg/가 최적의 산출로 된 것인 반면에, 초기현대영어 시기부터는 그 제약들의 우선순서가 AGREEPLACE(nasal), *CODA/[ŋ-g] >> IDENT-IO(pronunciation), *SEGMENT-DEL 로 적용됨으로 인해 그 최적의 산출로 /sɪŋ/이 되는 것으로 본다.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제약의 등급을 이용해서 연구개비음의 변이형을 공시적 관점에서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