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의 지역별 노동투입 플로우추계 및 노동배분 효과 분석

Abstract

이 논문은 한국 농업의 기술변화에 있어서 노동투입의 작물별 배분효과를 분석 한 것으로, 농업노동의 플로우 투입량을 추계하고, 이를 활용하여 지역별 노동투 입 배분효과와 노동생산성 변화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농촌진흥청의 농축산물 소득자료집의 생산비 조사 결과를 활용 하여 1977∼2018년의 45개 경종작물 노동투입시간에 대하여 각 도별, 품목별로 안정적인 노동투입량 통계자료를 구축했다. 이는 한국 농업의 지역별 노동의 플 로우 투입량을 최초로 추계한 자료로써 그 의미가 있다. 구축한 통계자료로 지역별 노동생산성을 계측하고, 이를 작물 내 생산성 효과, 정적효과, 동적효과로 분해하여 지역별로 노동생산성 성장요인을 확인하였다. 또 한 노동생산성과 토지생산성, 토지/노동투입 비율 간의 관계를 이용하여 작물 간 노동 투입배분의 유연성이 노동생산성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정효과모형 (Fixed Effect Model)을 사용한 회귀 분석(OLS)을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그 결과 2000년 이전에는 작물 내 생산성 효과, 즉 기술의 진보가 노동생산성 향상을 견인하였고, 2000년 이후 노동생산성 성장이 둔화 되는데 이는 정적효과 (Static Effect), 즉 노동의 제약으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작물별 노동투입시간으로부터 지역별 노동집중도를 계측하여, 노동이 한 작물 유형에 집중되는 지역(작물의 특화)일수록 노동생산성이 낮고, 다양한 작물 에 노동이 분배되는 지역(작물의 다각화)의 노동생산성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실제 노동투입시간을 반영한 노동투입량을 추계하고 지역별 노동생 산성 계측에 활용했다는 것이 기존의 연구와의 차별점이다. 또한 지역별 농업노 동 생산성의 차이는 노동투입의 제약과 지역별, 작물별 노동 배분의 효율성으로 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데에 본 논문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