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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상신 신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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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A Study on the Ancestral God Faith in Jeju Island
Abstract
이 논문은 제주도의 ‘조상신 신앙’에 대하여 조상신본풀이[신화]와 의례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또한 공동체 신앙인 ‘당 신앙’과의 연관성을 새로이 정립하는 관점으로 제주도 무속 신앙 내에서 갖는 ‘조상신 신앙’의 의미를 새롭게 조망하였다. 그간 조상신본풀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제한적 연구 경향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한다.
연구 방향의 전환을 위하여 가장 먼저 ‘조상신 신앙’의 근원적 신앙 관념인 ‘조상’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였다. 제주도 ‘조상신 신앙’은 한민족 고유의 영혼관을 바탕으로 하며, 여러 지역에서 전승하고 있는 ‘조상 신앙’으로서의 보편성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조상’의 관념이 확장되면서 다면적인 특성을 획득한다. 이러한 ‘조상’에 대한 특별한 관념이 제주도 ‘조상신 신앙’의 대상 신격을 구성하며, ‘혈연 조상’, ‘맺은 조상’, ‘태운 조상’으로 구분되고 있는 양상을 밝혔다. ‘조상’에 대한 관념의 세 가지 유형은 조상신본풀이와 조상신 의례에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으며, 개별 유형에 속하는 조상신본풀이 분석을 통하여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였다.
‘혈연 조상’은 한민족 고유의 조상 의례에서 4대 봉사(奉祀)로 모셔 왔던 집안의 조상이다. ‘혈연 조상’ 유형의 조상신은 본풀이에서 생업 수호신의 특성을 드러낸다. 그간 해명하지 못하였던 ‘군웅본판’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군웅본판’이 ‘혈연 조상’ 유형의 다양한 생업 수호신을 풀어내고 있는 점에 대하여 밝혔다. 육지부의 다양한 조상 의례를 공유하고 있는 ‘군웅본판’과 제주도 조상 의례의 동일성에 대한 확인은 육지부의 조상 신앙 관념을 수용하여 형성한 제주도 ‘조상신 신앙’의 연원을 밝히는데 근거가 되었다.
‘맺은 조상’은 ‘혈연 조상’과의 특별한 내력을 인연으로 하여 ‘맺어진’ 조상이다. 이 유형은 한민족 고유의 영혼관 중 ‘원혼’ 관념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되었다. 다양한 이유로 원사(冤死)의 영혼이 되면서 조상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존재가 특별한 내력을 통하여 ‘자격을 갖추고’ 특정 집안의 조상신으로 좌정하는 경우가 주를 이룬다. 이 유형은 육지부와의 교류 양상을 반영하는 본풀이를 형성하고 있다.
‘태운 조상’은 제주도의 ‘태우다’라는 특별한 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좌정하는 조상신이다. 자연신앙적 관념을 반영하며, 제주도의 토착성을 드러낸다.
‘조상신 신앙’의 신격을 구분한 ‘혈연 조상’, ‘맺은 조상’, ‘태운 조상’의 개념을 당신본풀이 구분에도 적용하면서 조상신 신앙과 당 신앙의 새로운 관계성을 밝히는 시도를 꾀하였다. 그간 제주도 무속 신앙에 대한 연구는 ‘조상’에 대한 신앙 관념에 깊이 있게 주목하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토착적 신앙 관념인 ‘조상’과 ‘조상신’에 대한 개념을 개인 혹은 가정 차원의 신앙 관념으로만 축소시켜 바라보았다. 그 결과 당 신앙과 조상신 신앙의 관계성에 대하여 확장적인 관념을 정립하지 못하였던 한계가 존재했다. 당 신앙과 당신본풀이에 대한 새로운 유형 구분과 분석은 제주도 무속 신앙 전체를 조망하는 데 있어 새로운 모색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당신본풀이는 ‘신들의 이야기’와 ‘신과 인간의 이야기’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신과 인간의 조우(遭遇)’를 바탕으로 형성된 당신본풀이는 조상신본풀이를 구분한 세 가지 유형을 기준으로 동일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조상신 신앙과 당 신앙이 공통의 신앙 관념을 바탕으로 형성된 신앙 갈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논문을 통하여 조상신 의례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조상신 의례는 유동성을 기본 특성으로 한다. 특정 제차에 고착되지 않으며 특정 양식에 고정되지 않는다. 유동적이고 다양한 양식으로 드러나는 조상신 의례를 해석하기 위하여 제주굿의 구성 요소를 바탕으로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조상신 의례는 ‘거느리기’, ‘놀리기’, ‘풀이’, ‘맞이’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유형들이 유동적인 방식으로 연결되어 제주굿 의례 곳곳에서 조상신 의례를 구성한다.
‘거느리기’는 말[語]을 중심으로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례 양식이다. ‘놀리기’는 ‘거느리기’에 춤과 노래가 더해지는 의례 양식으로 ‘석살림’이 대표적이다. ‘풀이’는 ‘살기(殺氣)’나 ‘사기(邪氣)’를 풀어내는 의미로 ‘동이풀이’가 특별한 경우로 전승한다. ‘맞이’는 큰굿 제차 중 상위 신격에 대한 단독 의례 양식으로 큰굿 내에 여러 번에 걸쳐 벌이는 제차이다. 조상신에 조응하는 ‘맞이’ 의례는 ‘일월신(日月神)’에 대한 ‘일월맞이’가 된다.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한 조상신 의례의 유형적 분석은 처음으로 제기된 만큼 이후 진전된 논의를 통하여 더욱 선명하고 정연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은 조상신 신앙과 당 신앙을 동일한 기준으로 새롭게 조망하여 제주도 무속 신앙 전반을 하나의 체계 속에서 총체적으로 고찰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러한 중심적 논의 외에 조상신 신앙을 둘러싸고 아직 해명되지 못하였던 개별의 개념들을 함께 짚어 보았다. 일월, 군웅, 제석, 군웅본판 등이다. 이와 함께 신앙 전승의 주체에 대한 고민 속에 신앙민과 매인심방의 역할에 대하여 살폈다.
그간 제주도 ‘조상신 신앙’의 신앙 관념에 대하여 특수성만을 강조하던 연구를 전환하면서 한민족 보편의 ‘조상 신앙’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이러한 연원으로 인하여 ‘조상신 신앙’의 특별함이 더욱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개별의 갈래로 연구되어 왔던 ‘조상신 신앙’과 ‘당 신앙’이 공통의 ‘조상’ 관념에서 형성되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제주도 무속 신앙 형성에 대한 새로운 단서 하나를 얻었다. 무엇보다도 조상신 의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조상신 신앙에 대하여 ‘신앙’으로서의 연구로 방향을 전환하는데 일 계기를 마련하였다.
| This thesis examines the 'Ancestral God Faith' in Jeju Island, focusing on the correlation between Josangsin Bonpuri [Ancestral God Faith Myths] and rituals. In addition, through the process of newly establishing the connection with 'Dang' Faith [the community guardian faith], it was intended to newly define the meaning of 'Ancestral God Faith' within Jeju-do shamanic faith. It is based on reflection on 'Ancestral God Faith' Research, which has so far focused only on analysis of Josangsin Bonpuri.
A new concept has been established for 'the ancestor' which is the fundamental faith concept of 'Ancestral God Faith'. The 'Ancestral God Faith' in Jeju Island also share the universality of 'ancestor worship' passed down in various regions based on the unique view of the soul of the Korean people. However, it is not limited to this, and as the concept of 'ancestor' expands, it acquires multifaceted characteristics.
This special notion of ‘ancestors’ constitutes the deity of the 'Ancestral God Faith' in Jeju Island, and the aspect of being divided into 'blood ancestors', 'related-ancestors' and ‘innated-ancestors' was clarified. The concept of 'ancestors', which is divided into three types, is consistently applied to Josangsin Bonpuri and rituals, and this content was confirmed through the analysis of Josangsin Bonpuri belonging to individual types.
'Blood ancestors' are the ancestors of the family that are served through the four generations ancestral rituals, which are universal ancestor rituals. The ancestral god of the ‘blood ancestor’ type basically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a livelihood guardian deity in Josangsin Bonpuri.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Gunungbonpan[the origin edition of Gunung]', which had not been explained so far, it was explained that 'Gunungbonpan' was unraveling various livelihood guardian deity of the type of ‘blood ancestor’. While revealing the same identity of the ancestral rituals of Jeju Island and the 'Gunungbonpan', which share various ancestral rituals, the origin of the 'Ancestral God Faith' in Jeju Island, which was formed while accepting ancestor worship of the mainland, was confirmed.
The ancestral god of the ‘related-ancestors’ type are ‘related’ ancestors with a special relationship with ‘blood ancestors’. This type was formed based on the notion of ‘vengeful spirit’ among the unique view of the soul of the Korean people. It is common for a being became ‘vengeful spirit’ for various reasons, who is 'unqualified' as an ancestor to become a soul of an ancestor who has 'qualified' through a special history and sits as an ancestral god. This type forms Josangsin Bonpuri that reflects the aspect of exchange with the mainland.
The ancestral god of the type of ‘innated-ancestors’ is an ancestor god who sits in a seat based on the special philosophy of ‘Taewooda[innated]’ in Jeju Island. It reflects the concept of natural faith and reveals the aboriginality of Jeju Island. By applying the concepts of 'blood ancestors', 'related-ancestors' and ‘innated-ancestors', which divided the deity of ‘Ancestral God Faith’, to the division of Dangsin Bonpuri, an attempt was made to reveal a new relationship between the ‘Ancestral God Faith’ and the 'Dangsin Faith'.
Until now, studies on shamanic faith in Jeju Island have not paid close attention to the notion of faith in ‘ancestors’. For this reason, the notion of ‘ancestors’ and ‘ancestor gods’, which are the aboriginality faith, was reduced to the notion of faith at the individual or family level. As a result, there has been a limitation in not being able to establish an extended concep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ncestral God Faith’ and 'Dang' Faith. The classification and analysis of new types of 'Dang' Faith and Dangsin Bonpuri provide an opportunity for new exploration in looking at the entire shamanic faith in Jeju Island.
Dangsin Bonpuri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he story of the gods' and 'the story of gods and humans'. Dangsin Bonpuri which is the 'encounter of gods and humans' took place, can be equally divided into the three types of the Josangsin Bonpuri. Through this process, it was confirmed that the ‘Ancestral God Faith’ and the 'Dangsin' Faith were a branch of faith formed based on a same notion of faith. This direction of analysis raises a new discussion on the entire shamanic faith in Jeju Island.
Through this thesis, an intensive discussion on the rituals of 'Ancestral God Faith' was conducted for the first time. The rituals of 'Ancestral God Faith' have fluidity as their basic characteristic. It is not fixed to a specific ceremony and is not fixed to a specific style. Regarding the rituals of 'Ancestral God Faith', which are revealed in fluidity and diverse styles, typification was attempted based on the components of Jeju-Gut(the rituals of shamanic faith in Jeju Island).
The rituals of 'Ancestral God Faith' are divided into the types of ‘geoneligi[worship by oral way]’, ‘nolligi[worship by song and dance]’, ‘pul-i[exorcism]’, ‘maj-i[individual complete ritual]’ and these types are performed in various order in Jeju-Gut in a flexible way.
This thesis attempted to examine the shamanic faith of Jeju Island holistically in a single system by taking a new view of the ‘Ancestral God Faith’ and the 'Dangsin' Faith with the same standard. In addition to these central discussions, individual concepts surrounding the ‘Ancestral God Faith’ that have not yet been clarified were pointed out together. Ilwol, Gunung, Jeseok, Gunungbonpan, etc. In addition, while contemplating the subject of the transmission of faith, the role of the believer and the master 'Simbang' was examined together.
By revealing that the origin of the ‘Ancestral God Faith’ in Jeju Island, which has been studied with a special concept of faith, is derived from the universal 'ancestral worship' of the Korean people, it was possible to further reveal the specialness of the ‘Ancestral God Faith’ in Jeju Island.
In addition, a new clue to the formation of shamanic faith in Jeju Island was obtained by revealing that the ‘Ancestral God Faith’ and the 'Dangsin' Faith, which had been studied as separate branches, were formed from a same notion of 'ancestor'.
Above all, by starting a discussion on the rituals of the ‘Ancestral God Faith’, it provided an opportunity to change the direction of research on the ‘Ancestral God Faith’ as 'faith'.
Author(s)
류진옥
Issued Date
2023
Awarded Date
2023-02
Type
Dissertation
URI
https://dcoll.jejunu.ac.kr/common/orgView/000000011217
Alternative Author(s)
Ryu Jin-Ok
Affiliation
제주대학교 대학원
Department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Advisor
허남춘
Table Of Contents
제1장 서론 1
1. 문제제기 1
2. 선행연구 검토 6
1) 1기(1970년대~2000년대 초반) 6
2) 2기(2006년~현재) 10
3) 주제별 연구 성과 11
3. 연구방법 17

제2장 조상신 신앙의 요체 20
1. 신격 21
1) 조상 21
(1) 혈연 조상 21
(2) 맺은 조상 23
(3) 태운 조상 24
2) 일월과 군웅 26
(1) 일월과 군웅의 개념 26
(2) 젯ᄃᆞ리의 일월과 군웅 28
(3) 일월-군웅과 제석 30
3) 제주도의 ‘조상신’ 32
2. 본풀이 35
1) 군웅본판 36
(1) 군웅본판의 의례적 기능 36
(2) 군웅본판과 조상신본풀이 40
(3) 덕담과 지두서 43
2) 조상신본풀이 45
(1) ‘혈연 조상’ 조상신본풀이 50
(2) ‘맺은 조상’ 조상신본풀이 54
(3) ‘태운 조상’ 조상신본풀이 58
3) 조상신본풀이와 당신본풀이 59
(1) ‘혈연 조상’ 당신본풀이 66
(2) ‘맺은 조상’ 당신본풀이 66
(3) ‘태운 조상’ 당신본풀이 70
4) 조상신본풀이와 일반신본풀이 72
(1) ‘혈연 조상’ 일반신본풀이 73
(2) ‘맺은 조상’ 일반신본풀이 74
(3) ‘태운 조상’ 일반신본풀이 75
3. 조상신본풀이와 의례의 상관성 75
1) ‘혈연 조상’ 유형의 의례 77
2) ‘맺은 조상’ 유형의 의례 78
3) ‘태운 조상’ 유형의 의례 79

제3장 조상신 신앙의 의례 81
1. ‘거느리기’ 84
1) 개념 84
2) 사례 : 85
2. ‘놀리기’ 86
1) 개념 86
2) 사례 : 88
3. ‘풀이’- 89
1) 개념 89
2) 사례 : 91
4. ‘맞이’- 92
1) 개념 92
2) 사례 : 석시로 군웅 96

제4장 조상신 신앙의 전승 98
1. 조상신 신앙 전승의 주체 98
1) 신앙민-서귀포시 남원읍 연주(延州) 현씨 집안의 사례 98
2) 심방-이중춘 심방 잡기장 사례 104
2. 조상신 신앙의 전승 양상 106
1) 조상신 신앙의 불교 의례 수용 106
2) 조상신 신앙의 혼종성 108

제5장 결론 111

[참고 문헌] 114

[Abstract] 119

[부 록] 123
Degree
Doctor
Publisher
제주대학교 대학원
Citation
류진옥. (2023). 제주도 조상신 신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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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disciplinary Programs > Interdisciplinary Postgraduate Program in Koreanology
Authorize & License
  • AuthorizeOpen
  • Embargo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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