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를 활용한 이모티콘 디자인 수업 과정 연구

Abstract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뉴노멀 시대의 도입으로 청소년들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 전환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무분별한 콘텐츠 사용과 과잉 정보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교육과 더불어 자아 정체감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가치와 방향성을 확정하고 올바르게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학습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MBTI 성격유형 검사를 활용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모티콘을 제작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적 방법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MBTI의 정의와 성격유형을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과 사례를 기반으로 교육적 활용 가능성에 대하여 고찰하였으며, 이모티콘의 개념 및 기능과 이모티콘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여 하나의 문화 산업 콘텐츠로써 이모티콘을 제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연구 절차를 교과서 단원 분석, 사전 설문조사 및 분석, 이모티콘 디자인 설계, 수업 진행, 사후 설문조사 및 분석 단계로 설정하였으며, 특성화고등학교 디자인과 3학년 학생 37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MBTI 성격유형을 활용하여 자신의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이모티콘으로 제작하는 12차시의 수업을 진행하였다. 1, 2차시에는 이모티콘과 MBTI의 개념학습 및 자신의 성격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3~6차시는 캐릭터 디자인을 위한 스케치와 프로필을 제작하였다. 7~10차시에는 캐릭터 이모티콘의 콘티와 실제 이모티콘을 디자인하였고, 11, 12차시에는 자신의 이모티콘을 네이버 마켓 OGQ에 제안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MBTI를 활용한 이모티콘 디자인 수업의 미술 교육적 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MBTI 성격 유형을 활용하여 캐릭터를 설정하고, 자신의 성향과 감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이모티콘을 제작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표현력과 자아 성찰이 이루어졌다. 둘째,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실질적인 이모티콘을 디자인하고, 콘텐츠로 제안함으로써 시각적 문해력과 그래픽 디자인 기능이 향상되었다. 셋째, 자신이 제작한 캐릭터의 프로필과 이모티콘 결과물을 발표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격의 차이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되었다. 넷째, 콘텐츠 시장의 확장과 이모티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다양한 직업에 대한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다섯째, MBTI를 활용한 이모티콘 제작 수업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자기 인식 및 자기표현 능력의 함양에 도움이 되었으며, 협력 및 소통 능력 향상과 디지털 기초 소양의 습득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MBTI와 이모티콘은 학습자들의 삶과 밀접한 소재로서 큰 흥미와 높은 수업 집중도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학습자들은 정체성 형성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이해, 시각적 이미지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디지털 기초 소양 능력, 그리고 진로와 직업에 대한 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는 등 다양한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MBTI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므로 분명한 인식을 기반하여, 개인의 성향을 간단하게 분류하는 도구로써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학교 현장에서 MBTI와 같이 자아 성찰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요소가 개발되어 자아정체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후속 연구가 전개되기를 기대한다.|Adolescents are forced to adapt to the non-contact communications and the digital transition, along with the drastic development of information technology and the introduction of the new normal age. Although it has become possible to easily access a variety of information and contents due to the development of th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he use of reckless contents and redundant information result in a lot of problems. The need for the digital education as well as the education which allows adolescents to ascertain their own values and directions and to rightly interact with each other at the adolescence when their ego-identity is formed, therefore, emphasized. It sought out an education method for them to establish their identity and creating emoticons, and therefore, communicate with others based on the understanding of self and others, by using the MBTI personality type test which learners can easily access. To this end, it examined the definition and the personality types of MBTI, considered the possibility of educational use of it, based on various perspectives and cases, and stressed the need for practical education for creating emoticons as cultural industry contents, by analyzing the concepts and the functions of emoticons and the trend of the emoticon market. Hence, it set the study process consisting of an analysis on the units in textbooks, a pre-questionnaire survey and an analysis of the responses, design of emoticons, the progress of classes, and a post-questionnaire survey and an analysis of the responses, and conducted 12 sessions of classes in which 37 seniors in specialized high schools designed their own characters using their MBTI personality types and created emoticons based on them. The concept learning of emoticons and MBTI and students’ personality analysis were conducted at the session 1 and 2; sketches and profiles for designing characters were created from the session 3 to the session 6; they designed continuity of character emoticons and actual ones at the session 7 to the session 10; and they offered their emoticons to OGQ, a Naver market, and had time to present them at the session 11 and 12. The emoticon design class using MBTI has the following art educational values. First, they could express themselves and reflect on their ego, by setting characters and creating emoticons exhibiting their tendencies and emotions, based on the MBTI personality types. Second, they could enhance their visual literacy and graphic design skills, by designing realistic emoticons and offering them as contents, with a variety of digital tools. Third, they took time to present and appreciate the resulting profiles of characters and emoticons, which they created, so they could recognize differences in their personality and respect it, based on the understanding of self and others. Fourth, they newly recognized the possibility of various jobs in relation to their career, based on the deep understanding on the extension of the content markets and emoticons. Fifth, the class for creating emoticons using MBTI can contribute to fostering self-perception and self-expression ability, which are core capabilities of the revised curriculum 2022, and students could enhance their cooperation and communication ability and basic digital literacy. This study could found that MBTI and emoticons as the materials closely related with learners’ life arouse great interest and high concentration in class. They could contribute to developing learners’ various capabilities, including the formation of identity, the understanding of others, the ability to grasp and use visual images, and even the ability to improve the potential for their career and jobs. The MBTI, however, has not been scientifically proved, so it can bring about problems in reliability, so is it necessary to use it as a tool for simply classifying individuals’ tendencies. A variety of follow-up studies for establishing the ego identity are expected to be conducted, as creative factors such as MBTI are developed in the actual school fields, based on the find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