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판화 영역 분석

Abstract

판화 영역은 예부터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왔다. 판화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던 매체로 큰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그에 대한 기록물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판화가 인쇄의 역사와 함께하며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였던 만큼, 판화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우리의 일상에서 손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쓰임을 도맡고 있다. 그 예로는 평판, 요판, 활판 등의 복합적인 인쇄 기술이 들어간 지폐와 공판 기법으로 인쇄한 전자기기의 회로, 실크 스크린을 통해 무늬를 입힌 옷과 가방, 평판화의 원리를 사용한 오프셋 인쇄 책 등이 그러하다. 또한 판화는 우리 일상에 있는 물건들뿐만 아니라 미술 영역 내에서도 꾸준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미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대 미술에서 판화는 전통 기법을 사용한 작품부터 타 장르와의 융합 작품까지 확장된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였으며, 본 논문의 주제와 관련된 2015년 개정 고등학교 미술과 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 미술 활동을 통해 창의·융합적 사고를 기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자가 자신의 주변을 살펴보고 사회의 시각 문화 가치를 이해하며, 주제에 따라 매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화 영역은 판화의 특성을 토대로 기법에 따라 다양한 표현 방법을 배울 수 있으므로 타 분야와의 융합 및 확장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2015 개정 인정 교과서인 ‘일반 선택’ 미술 교과서 10종을 분류하여 교과서 내 판화 영역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총 4장의 큰 틀로 구성되어 있다. 제 Ⅰ장은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연구 내용 및 제한점을 이야기하고, 제 Ⅱ장에서는 판화의 개념 및 필요성에 대해 제시하였다. 제 Ⅲ장은 2015 개정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판화 영역 분석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한 세부 항목은 2015 개정 교육과정 미술 영역, 집필진 분석, 출판사별 판화 영역 비율 분석, 교과서 내 판화 단원 내용 분석, 판화 단원별 세부 내용 분석으로 이루어진다. 제 Ⅳ장은 마지막 장으로 본 논문의 결론을 제시하였다. 2015 개정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판화 영역 분석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제공된 집필진 전공 분석을 통해 판화 전공자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전체 10종의 미술 교과서 중 판화 단원을 수록하지 않은 교과서가 4종 있었다. 셋째, 판화 영역 도판 내 균형 있는 자료 제시가 필요하다. 넷째, 판화 단원별 세부 내용 분석을 통해 판화 재료에 관한 도판이 없음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현대 판화 도판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교과서는 학교에서 사용하기 위해 편찬된 책으로 교과 과정을 담고 있는 주 교재이다. 교과서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습자의 학습 증진을 돕는 매개체이므로 이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미술 교과서는 미술 수업의 중요한 자료로써 시대적 문화를 반영해야 할 것이며 학습자에게 소양을 길러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반해 미술 교과서 속의 판화 영역은 시대적 상황과 문화를 반영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이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으며 미술 교과서 내 시대 상황에 맞는 판화교육의 필요함을 절실히 인식하게 되었다. 판화는 타 장르와 쉽게 융합할 수 있는 매체이기에 창의적인 다양한 미술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판화의 장점에 대한 긍정적인 고찰을 통해 확장된 판화 영역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이 교과서 내 구성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이러한 창의·융합 교육에 발맞춘 미술 교과서를 토대로 열린 시각으로 미술을 바라볼 수 있으며 창의적이고 확장된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