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선주민과 정착주민 간 갈등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지역은 입법, 재정, 조직 및 인 사 등 자치행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파격적인 자치권을 갖게 되었으며, 그로 인하 여 지역사회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인구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는데, 특별자 치도가 출범하기 이전인 2005년 제주지역의 인구는 557,235명이었으나, 2022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의 인구는 678,159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2010년대 이후부터 연예인들의 제주살이가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제주살이’가 대중들에 게 큰 관심을 받게 되었고, 사람들이 ‘제주살이’를 꿈꾸고 동경하게 되면서 제주로의 인구 유입은 한층 더 증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지속되었던 제주의 순 유입 인구증가는 8년만인 2019년이 되고 순유출 증가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2021 년 발표된 ‘제주 정착주민 기본계획(2022-2025)’에서는 정착주민 중 70%가 넘는 사 람이 4년 이내에 타지역으로 재이주하고 있었으며, 그 중 핵심생산인구인 20~30대 인구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착주민의 21.1%만이 제주에 정착하겠 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며, 나머지는 다시 이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제주지역의 선주민과 이주민 간의 갈등영향요인을 도출하고 이 를 활용하여 갈등을 예방하고 관리하여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선주민 276명과 정착주민 100명, 총 276명을 대상으 로 구조화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SPSS 25와 AMOS 통계 프로그램을 통하여 구 조방정식 분석을 갈등영향요인을 도출하였다. 분석결과, 선주민과 정착주민 모두 경 제적 요인과 사회문화적 요인에서 선주민과 정착주민 간 갈등의 관계에 지역성이 매개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본 연구는 제주지역의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하며, 선주민과 정착주민 간 갈등영 향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결과는 선주민과 정착주민을 통한 지역공동 체 활성화와 관련한 정책을 개발함에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의 갈등의 발생여부와 관계 없이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는 한계도 있다. 향후 선주민과 정착주민 간 갈등이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된다면, 지역공동체 화합에 관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