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이 저소득가정 아동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이 저소득가정 아동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이 소 희 제주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심리치료학과 지도교수 김 효 심

본 연구는 저소득가정 아동의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 및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이 저소득가정 아동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심리적 안녕감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학년, 가족유형, 지역아동센터 이용기간)에 따라 저소득가정 아동의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 및 심리적 안녕감은 차이가 있는가? 둘째, 저소득가정 아동의 사회적 지지와 역량 지각 및 심리적 안녕감 간에 서로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셋째,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이 저소득가정 아동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이상과 같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 22곳을 이용하고 있는 4학년 이상 초등학생 275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를 실시하였으며, SPSS 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t검정, 일원변량분석(ANOVA), Pearson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저소득가정 아동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학년, 가족유형, 지역아동센터 이용기간에 따른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 및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를 본 결과, 사회적 지지 하위요인 중 지역아동센터 복지사로부터의 지지는 여아가 남아에 비해 높게 지각하고 있었다. 역량지각 하위요인 중 학문적 역량, 운동적 역량, 신체적 역량, 전반적 역량에서 남아가 여아보다 높게 지각하고 있었으며,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 중 자아수용에 대하여만 남아가 여아보다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학년일수록 사회적 지지 하위요인 중 가족과 교사에 대한 지지를 높게 지각하였으나, 가족유형과 지역아동센터 이용기간에 따른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 및 심리적 안녕감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저소득가정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 및 심리적 안녕감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정적인 높은 상관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사회적 지지는 하위요인 중 친구, 가족, 교사, 지역아동센터 복지사의 지지 순으로 역량지각 전체점수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친구, 교사, 가족, 지역아동센터 복지사의 지지 순으로 심리적 안녕감 전체점수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사회적 지지, 역량지각,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 중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인 지역아동센터 복지사지지와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긍정적 대인관계를 제외한 모든 하위요인에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역량지각 하위요인과 심리적 안녕감 전체점수 간의 상관도 전반적 역량, 학문적 역량, 사회적 역량, 신체적 역량, 운동적 역량, 행동적 역량 순으로 모두 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셋째, 사회적 지지와 역량지각이 저소득가정 아동의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 중 자아수용에 대한 설명력은 전반적 역량, 친구지지, 가족지지, 학문적 역량, 지역아동센터 복지사지지 순이었다.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 중 긍정적 대인관계에 대한 설명력은 사회적 역량, 전반적 역량, 친구지지, 지역아동센터 복지사지지 순이었으며,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 중 자율성에 대한 설명력은 지역아동센터 복지사지지, 운동적 역량 순이었다.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 중 환경지배력에 대한 설명력은 학문적 역량, 전반적 역량, 친구지지, 운동적 역량, 행동적 역량, 지역아동센터 복지사지지 순이었다.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 중 삶의 목표에 대한 설명력은 학문적 역량, 행동적 역량, 운동적 역량 순이었으며,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 중 개인적 성장에 대한 설명력은 학문적 역량, 신체적 역량, 운동적 역량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안녕감 전체점수에 대한 설명력은 회귀분석 결과, 학문적 역량, 전반적 역량, 운동적 역량, 사회적 역량, 행동적 역량 순으로 나타나, 사회적 지지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