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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러비드』의 재기억을 통한 자아회복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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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The Recovery of Self through Rememory in Beloved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의 『빌러비드』(Beloved)의 중심인물들이 재기억을 통해 과거와 대면하고 자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있다. 이 소설의 시작 시점은 노예해방이 이루어지고 난 후인 1873년이다. 그러나 중심인물들은 여전히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어 가지 못하고 정신적인 고립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중심인물들의 이러한 고립된 삶을 되짚어보고, 그들의 내면을 관통하는 노예제의 참상을 되살려 이것으로부터 그들이 자유롭게 벗어나 참된 자아를 갖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겪는 과정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 소설의 중심인물인 시이드(Sethe)와 폴 디(Paul D)는 노예제로 인한 상흔으로 정신적인 자유와 주체성을 박탈당한 채 살아간다. 그리고 덴버(Denver)는 노예제도를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시이드의 과거에 함께 묶인 채 사회와 단절된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정신적인 혼란을 겪는다. 흑인노예로 살았던 시이드와 폴 디의 참담한 모습은 노예제도를 겪은 흑인 전체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꿈의 나라'라고 자처하는 미국이 잊어버린 아니 애써 잊어버린 척 하는 노예제의 치부를 드러낸다. 모리슨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너무나 고통스러워 잊혀 지지도 말하여지지도 않은 채 현실을 살아가는 그들을 지배하는 과거이다. 그러나 모리슨은 과거에 대한 기억이 현재의 삶을 방해한다고 해서 그것을 해결하지 않은 채 미래를 꿈꾸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자아의 회복은 과거의 상처를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리슨은 재기억(Rememory)을 통하여 중심인물들이 과거를 대면하고 그것을 이야기하게 한다. 육화된 모습으로 나타난 빌러비드(Beloved)의 존재는 바로 재기억을 촉진시키기 위한 서사적 장치인 것이다.
시이드(Sethe)와 폴 디(Paul D)는 말하기를 통하여 알지 못했던 과거의 사실들을 알게 되고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기억들이 하나로 통합되고 재구성된다. 또한 빌러비드의 등장으로 촉발되는 재기억으로 그들은 아픈 과거를 대면하고 그 과거를 새롭게 인식한다. 즉, 그들은 재기억을 통해 과거를 제대로 잊혀 질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스스로 조금씩 자아를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시이드는 점점 빌러비드와의 관계에만 집중하며 다시 과거로 빠져들게 되는데, 희망의 딸로서 덴버는 밖으로 나가 공동체의 도움을 요청한다. 이웃들의 도움으로 시이드는 과거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고 진정한 주체로서 자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노예제도의 폐해로 인해 아직까지 흑인들의 내면에 남아있는 억압된 상처들을 재기억의 과정을 통해 끄집어내어 당당히 말하고 공유함으로써 심리적 자유를 얻고자하는 흑인여성작가의 통찰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곧 이 텍스트의 주제이며 억압된 자아를 회복하고 미국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그들의 의지인 동시에 인간답게 살기 위한 기본 권리인 것이다. 즉, 『빌러비드』는 노예제도를 겪은 흑인들의 특수한 경험을 다루었지만 결국 인간의 정체성 추구라는 보편적인 문제로 확대 연결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the lives of the characters appearing in Toni Morrison's Beloved, the process of facing the past through rememory and their recovery of self. The opening of the novel is set in 1873, not long after the liberation of slaves, but the main characters are living in mental isolation, unable to manage their own lives. In the course of looking back upon the isolated lives of the main characters, Morrison delves into the nature of slavery and its continued effects on those who suffered under it, as it influences their sense of self and their future paths.
The main characters of this novel, Sethe and Paul D are deprived of their mental freedom due to the mental traumas they suffered under the system of slavery. Although she did not experience slavery directly, Denver also experiences mental disturbance, having grown up in an abnormal environment, alienated from the society. The pitiful situation of Sethe and Paul D encapsulates the shape and condition of all black people who experienced slavery. It exposes the shame of the slave system, unchecked and camouflaged for so long in the 'country of dreams'.
The point emphasized by Morrison is that the past governs our daily lives, never to be forgotten even if it is untold. It is dangerous to dream of the future without settling our experiences of the past, the memories of which continue to disturb our present lives. A true recovery of self can be achieved only when the scars inflicted in our past are expressed through our own voice and shared with other people. The being of the Beloved, which emerged in embodied shape, is an epic device used to accelerate the rememory. Sethe and Paul D came to discover the hidden facts of their pasts through storytelling, as their fragmented and scattered memories are integrated and reconstituted into oneness.
In addition, the memories ignited by the appearance of Beloved enables the main characters to recognize and approach their painful past in a fresh way. By coming to recognize themselves gradually, via rememory, they are able to gain a foothold on the present and let go of the past in the right way. But Sethe concentrates on the relationship with Beloved more and more as time elapses and sinks into the past again. The daughter of hope, Denver, asks for assistance from the community by running out. Sethe shows the possibility of self-recovery as a true entity by sensing her own value out of the bondage of the past, owing to the assistance from the neighbors.
In conclusion, this novel offers an insight into a black female writer who would like to acquire psychological freedom by means of rememory. Through talking and sharing, one can draw out the hidden scars that linger internally in all black people due to the harmful effects of slavery. This is the theme of this text, and it is a basic right for African Americans seeking to recover their depressed egos and wanting to live as righteous constituent members of American society. Beloved conveys with great power and meaning the special experiences black people suffered under the system of slavery, but extends and connects this central theme to the universal issue of searching for human identity.
Author(s)
이향옥
Issued Date
2018
Awarded Date
2018. 2
Type
Dissertation
URI
http://dcoll.jeju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8349
Alternative Author(s)
Lee, Hyang oak
Affiliation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Department
교육대학원 영어교육
Advisor
변종민
Table Of Contents
국문초록 ⅰ
Ⅰ. 서 론 1
Ⅱ. 고립과 단절 7
Ⅲ. 재기억을 통한 과거와의 대면 23
Ⅳ. 자아의 회복 38
Ⅴ. 결 론 47
Bibliography 50
Abstract 54
Degree
Master
Publisher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Citation
이향옥. (2018). 『빌러비드』의 재기억을 통한 자아회복의 과정
Appears in Col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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