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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부인의 직업』 과『 피그말리온』 에 나타난 신여성의 정체성의 확립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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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워렌 부인의 직업』( Mr.s Warren's Profession )과 『피그말리온』( Pygmalion )을 중심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인습적 인 여성의 모습과 상반되는 신여성(New Woman) 캐릭터를 통해 쇼가 당시 사회의 모순 과 부조리를 지적하면서 신여성들의 정체성의 확립과 성장을 위하여 여성교육의 중요성 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19세기 영국은 산업혁명의 결과 고도로 발달된 문명사회를 이룩했다. 그러나 고도성장 사회의 이면에는 모순과 부조리가 만연해 있었고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불합리성에 기인 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빈부의 차가 심해지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가난은 갖가지 사회악을 초래했다. 이러한 사회제도의 모순과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해 쇼는 극을 통해 정치, 사회, 경제, 계급, 노동문제 등 각 방면에 걸쳐 사회주의자로서의 자신의 사상을 피 력하였고, 이러한 쇼에게 있어 극은 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불의에 대해 과감한 투쟁을 벌이는 도구로 사용한다.1) 빅토리아 시대는 여성운동이 활발하게 대두되기 시작했으며 급진적인 사상을 가진 사 람들이 이에 참여하였다. 특히 쇼는 여러 사회적 약자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들 중에서도 그의 관심은 결혼 및 경제적 속박이라는 틀 안에 갇혀 평생을 종속적인 인생으로 보내야했던 여성들에게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대부분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후반 유럽에 널리 퍼져있던 신여성의 인물들을 창조함으로써 여성에게 관습과 전통을 탈 피하여 자신의 의지와 의견을 가진 독립체로서의 여러 여성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워렌 부인의 직업』에서 쇼는 과감히 매춘을 소재로 삼아 매춘 행위의 책임을 개인 이 아닌 사회가 져야한다고 주장한다. 워렌 부인(Mrs. Warren)은 사회의 밑바닥에서 스스 로 매춘을 선택하여 부를 이뤘고, 그 돈으로 딸 비비(Vivie)를 키워냈으며 자신의 일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전문적인 직업여성으로서의 신여성적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나 비비 의 결혼 문제에는 인습적인 태도를 보인 점, 돈을 충분히 번 후에도 매춘을 계속함으로 써 자본가로 변모하여 다시금 가난한 여성들을 매춘으로 내모는 자신의 일을 옹호한 점 때문에 완벽한 신여성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이에 반해 비비는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으 로서 어머니의 직업적 비밀과 이를 둘러싼 자신의 출생 및 결혼, 당시의 관습적인 여성 상을 요구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다. 어머니의 지원이나 결혼을 통한 안정이 아닌 고되고 힘들긴 하지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직업을 택함으로써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어낸다. 이를 통해 비비는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이 아닌 남성과 동등한 인 격체로서의 독립적인 신여성으로 성장한다. 여성이 높은 계층의 남자와 결혼해 신분 상승을 실현하는 것이 당시의 동화적 로맨스 의 전통이 되어 왔다면, 쇼의『피그말리온』에서 일라이자(Eliza)는 편견과 상식을 깨고 성숙한 여인이 되기까지 고통이 수반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한다. 변신은 변장으로 외적 인 차이를 가져오지만, 변화는 성장이며 내적, 외적 차이를 일으킨다. 빈민가의 소녀는 역경과 가난을 극복하고 외적으로는 영국의 대도시인 런던의 신여성으로 내적으로는 강 한 독립성을 지닌 신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장한다. 결과적으로 쇼는 기존의 가치관과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는 비비와 일라이자를 통해 여 성도 남성과 동일하거나 더 우월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비와 일라이 자가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교육이다. 두 작품이 출현했던 시기가 여성 교육의 필요성과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여성의 성장과 교육이라는 이들 의 구도는 상당한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성들에게도 잠재된 의지가 있고 그 의지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성 못지않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 는 것이다. 이와 같이 쇼는 당시의 인습적인 관념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사회적 약자 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의 중요성을 작품을 통해 강조함으로써, 21세기 의 교육자로서 우리에게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생각할 줄 알고 더욱 더 시대에 부응 하는 교육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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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金枝炫
Issued Date
2020
Awarded Date
2020. 2
Type
Dissertation
URI
http://dcoll.jejunu.ac.kr/common/orgView/000000009286
Alternative Author(s)
Kim, Ji Hyun
Affiliation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Department
교육대학원 영어교육
Advisor
송일상
Table Of Contents
Ⅰ. 서 론 1
Ⅱ. 빅토리아 시대 신여성의 정체성 7
Ⅲ. 워렌 부인의 직업: 경제적 독립과 교육을 통한 자아발견과 성장 14
Ⅳ. 피그말리온: 언어교육과 자아인식을 통한 정체성의 확립과 성장 29
Ⅴ. 결 론 44
참 고 문 헌 47
Abstract 50
Degree
Master
Publisher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Citation
金枝炫. (2020). 『워렌 부인의 직업』 과『 피그말리온』 에 나타난 신여성의 정체성의 확립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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