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전기차 급속 충전기 이용률 개선에 관한 연구

Abstract

The Korean government is now trying to supply 430,000 electric vehicles by 2022 and 1.13 million units by 2025, and to rapidly expand electric vehicle chargers to 15,000 units(fast) and 30,000 units(slow) by 2025. In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18,718 electric vehicles have been distributed and operated by 2019. This number of vehicles accounts for about 20% of total electric vehicles in operation in 17 large cities in Korea and nationwide. It also accounts for about 4.7% of the 387,632 vehicles currently in operation in Jejudo Island. This number is 12.3 times that of electric vehicles distributed nationwide. Through this, Jejudo Island is having the greatest social impact on the distribution of electric vehicles in Korea. However, social conflict is expanding due to the expansion of demand for charging facilities for public electric vehicles due to the expansion of electric vehicle supply. This is because the amount of charger infrastructure construction does not keep up with the amount of electric vehicle supply, and because of the inconvenience that electric vehicle drivers have to wait when using a general charger. To cope with climate change, the electric vehicle ecosystem is spreading widely both internally and externally. In addition, the social problem of the electric vehicle charging conflict is expected to increase. Therefore, in this paper, we propose an efficient number of chargers when building an electric vehicle charging station by analyzing the operation data of chargers already operating in Jejudo Island.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를 위한 파리 협정을 채택했다. 협정의 주요 목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2℃ 아래로 막고, 1.5℃ 이상 기온 상승을 막는 것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2016년에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또한 2020년에는 한국판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여 추진할 것이다. 이 계획의 추진 배경 중 하나는 저탄소 및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그린뉴딜 사업 중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사업이 포함되어 있는데, 전기차는 2022년까지 43만대, 2025년까지 113만대 보급하고 전기차 충전기는 2025년까지 급속 1.5만대, 완속 3만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2012년 5월 제주형 저탄소 녹색성장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이하 CFI 2030)' 계획을 선언했다. 주요 내용 중 하나는 2030년까지 전기차 37.7만대를 보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말까지 제주지역에는 전기차 18,178대가 등록되었는데, 전국 전기차 89,918대 중 20.2%를 차지하며 17개 시도에서 가장 많다. 그리고 도내 전기차는 실제 운행차량 387,632대 중 4.69%를 차지하며, 전국 평균 0.38%보다 12.3배 이상 높다. 2019년 말 기준 제주지역에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 대수는 총 13,872기이며, 동기 전기차 등록 대수의 76.3%이다[8]. 하지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전기차 이용자가 공용 충전기 이용 시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예견된다. 제주도는 2019년도에 제주지역 전기차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그 중 전기차 충전 관련 만족도는 평균 5점 만점에 3.29점이며, 충전기 대기시간 만족도는 3.01점으로 5개 관련 지표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9]. 이와 같은 조사에 따라 향후 전기차 충전 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합리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의 전기차 및 충전기 현황과 보급 정책을 조사하였고, 또한 제주지역에 구축된 공용 급속 충전기의 현황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제주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는 공용 급속 충전기의 충전 패턴과 구축 충전기 대수별 이용률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공용 급속 충전기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