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금융이해력과 돈에 대한 태도가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우리 민족 고유의 독자성을 띤 전통문화를 보존해 나가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 요한 과제이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은 다소 미약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교육 현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일반적인 미술교과서의 단원 구성만 살펴보아도 전통미술과 관련된 내용의 비중 이 현저히 낮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기 초적인 이해를 심어줄 수 있는 체계적인 교수‧학습 자료 또한 미비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선 교육현장 교사들이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인솔하여 박물관 견학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형식적인 일회성 관 람에 불과할 뿐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오늘날 학교교육 현장에서 미술교과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 박물관을 연계하여 수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고 판단하였다. 이에 수업 지도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박물관 연계가 가능한 미 술 교수‧학습을 총 8차시로 개발하였으며, 그에 따라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어떠 한 결과가 도출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수업 진행에 있어 방문 현장은 제주지 역 내 유일한 국립박물관인 '국립제주박물관'으로 정하였으며, 교육대상은 제주시 'ㅎ' 지역 아동센터에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로 설정하 였다. 또한 수업 진행과정에서 다양한 주제와 자료, 미술 표현‧재료기법을 활용 함으로써 학생들의 다각적 사고와 창의력이 최대한 신장될 수 있도록 수업 과정 안을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박물관을 연계한 미술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미술에 관한 이론 수업과정에서 교과서 내용이나 도판자료에만 의존 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탈피함으로써 실물기반 학습이 수업의 주요한 요소로서 자 리 잡게 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둘째, 박물관 연계 미술수업은 지역화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프로 그램으로서 작용하였다. 학생들은 교과과정에서의 지식 습득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 셋째, 평소 학생들이 지니고 있던 박물관에 대한 선입견을 탈피시키고자 실물기 반 학습과 다양한 미술 표현‧재료기법을 적절히 융합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 로 하여금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연구 결과에서 드러나듯, 박물관 연계 수업 방식은 전통미술에 대한 가 치를 자각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데 크 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지식과 인성을 두루 갖춘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효과적으로 기능할 것이라 사료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초등학교와 박물관 사이에 행정·교육상의 매끄러운 협조 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양측이 상호보 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개선책을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 써 교육 현장에서는 교수‧학습에 필요한 내용을 도출하여 박물관 측에 요청하고, 박물관은 이러한 요청에 부응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물론 이러한 방식의 수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사례연구와 미술 교수‧학습 과정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